[건설리포트]금호건설, 수주잔고 8조 버팀목 '토목부문'신규 물량 절반 이상 차지, LH 발주 줄어 건축·주택 감소
김지원 기자공개 2024-02-08 07:49:4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0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건설이 토목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8조원대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건축과 주택부문의 경우 LH 발주물량이 줄어든 탓에 신규 수주액이 전년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다. 다만 강점을 지닌 공공 공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진행해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7일 IR자료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해 2조3201억원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수주액은 전년 대비 6099억원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여전히 8조원대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2조2176억원)의 약 4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건축, 주택, 토목, 해외 등 총 4개 사업부문 가운데 토목 부문에서 유일하게 수주가 증가했다. 지난해 토목 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1조1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월곶판교 9공구(2176억원), 대장-홍대 광역철도(2242억원) 등의 굵직한 사업을 따냈다.
건축 부문과 주택 부문의 경우 3기 신도시 개발 일정이 지연되며 LH의 발주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수주액이 각각 12%, 16% 감소한 4124억원, 790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신규수주액 가운데 토목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27%) 대비 약 21%포인트 증가한 48%를 기록했다. 신규수주 절반을 토목 부문이 책임진 셈이다.

부문별 수주잔고를 살펴봐도 가장 눈에 띄는 건 토목 부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토목 부문 수주 잔고는 2조521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 증가했다. 전체 수주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21%)에서 30%로 늘었다. 건축 부문과 주택 부문의 수주잔고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전년 말 대비 각각 12%, 16% 감소해 1조6338억원, 4조194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부문 수주잔고도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금호건설은 올해도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공사금액 2242억원 규모의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도원이엔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70%의 지분율로 공사에 참여한다. 오는 2027년 4월 준공이 목표다. 현재 토목 부문은 지난해 승진한 이관상 전무가 이끌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기 중인 SOC 물량이 많다"며 "지난해와 같이 공공 토목 공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수주를 진행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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