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0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 미래산업이 최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자동차 전장업체로부터 수주한 장비 16대 공급 계약을 포함해 진행 중인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침체기에 있었고 전반적인 생산량 축소로 연관 기업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메모리분야 5G 시장 확대, 중국의 NAND(메모리반도체) 양산 및 D램(동적 기억장치)생산 활성화, 국내 HBM(고대역폭 메모리) 및 DDR5 메모리 양산 확대 등으로 시장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미래산업은 올해 국내 글로벌 고객사의 물류공장 라인 본격 가동과 함께 DDR5 D램 확대 양산이 예상되고 자사 장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중국 고객사는 올해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기존 업체와 신규업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반도체 후공정 관련 업체들에 대한 신규 매출이 예상되면서 자사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그간 진행해왔던 테스터 개발 업체들과의 고속 테스트 관련 협력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산업 SMT(Surface Mount Technology, 표면실장기술) 부문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이형부품 삽입기(Miare Auto Insertion, MAI)'는 전자부품을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 기판위에 자동으로 조립해주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무인자동화 장비다. 기존 수작업으로 생산됐던 리드 타입 이형부품들을 3가지 방식의 비전시스템 (Vision System)을 통해 자동 검사해 PCB에 삽입한다.
이형 부품의 경우 크기, 무게, 모양, 재질에 따라 다양한 공급 방식이 있다. 미래산업은 이 같은 비상용화된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 다년간의 집중적인 개발과 투자로 20여가지 이상의 공급기를 개발했다. 지속적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부품공급, 장착불량, 미 삽입, 부품 치우침, 부품 이탈, 부품 충돌 방지 등 생산 불량 방지 목적으로 개발된 다양한 기능이 있다. 고객 사용 편의성을 목적으로 개발된 생산 이력 및 추적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미래산업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와 피드백을 받아들이며 만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 자동화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산업은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2022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주요 부품 OEM 글로벌 제작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자동차 전장 제작업체로부터 제품 대량 수주 계약(장비 16대)을 체결했다.
해외의 경우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분야 PCB OEM 업체들을 대상으로 7년째 거래를 지속 중이며 상반기 추가 수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 소주(Suzhou) 소재 법인에 제조 공장을 추가 구축하기도 했다. 제품 제조 현지화와 정밀도 향상, 품질 확보를 이뤘다. 다음 달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베트남 박닌(Bac Ninh)에 신규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2023년 재무제표상 국내외 주요 거래처의 시설투자 축소,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매출액 감소와 회계 정책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과 함께 글로벌 고객사들과 현재 논의 중인 제품 판매 협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영업이익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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