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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랩노쉬·한끼통살' 이그니스, '1조 밸류' IPO 정조준올해 목표 매출 2300억, 영업익 200억…글로벌 수출 확대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19 07:53:5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그니스가 사세 확장과 실적 성장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목표 기업가치는 1조원이다. 지난해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 회사는 올해 신규 뷰티 브랜드 출시와 글로벌 수출 확대에 기반해 두 배 이상의 실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IPO 작업에 착수한 이그니스는 실적 성장세가 눈에 띄게 좋아진 만큼 밸류업을 통해 1조원 이상 밸류에이션에 도전한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기본적으로 조단위 밸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장 보수적으로 책정한 밸류가 5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그니스는 2014년 설립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단백질 식품과 체중조절용 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틴 음료 '랩노쉬' △소다 음료 '클룹' △닭가슴살 '한끼통살' △곤약밥 '그로서리서울' 등 총 4개의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48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 수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동성이 메마른 시기, 성장성이 담보된 이그니스를 향한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이그니스는 지난해 9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34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476억원이다.

재무적투자자(FI)는 미래에셋캐피탈,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이다. 전략적투자자(SI)는 흥국 F&B, 젬하우시스이다.

올해 이그니스는 브랜드 확장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안정성이 높은 식품과 성장성이 높은 뷰티 사업을 동시에 확장하면서 안정적으로 회사 규모를 키우겠단 전략이다. 올해 1월 '닥터랩노쉬'라는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3월에는 뷰티 브랜드 론칭에 나선다. 색조 브랜드를 우선 출시한 뒤 기초 브랜드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자회사 '엑솔루션'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에서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엑솔루션은 캔을 재밀봉할 수 있는 개폐형 마개(XO-Lid)를 개발한 독일 기업이다. 이그니스가 지난 2022년에 인수했다. 글로벌 음료·주류 브랜드 여러 곳에 엑솔루션이 개발한 마개가 사용된다.

두 배 이상의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2000억~23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200억원으로 잡았다.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 지정감사를 신청해 하반기 상장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라며 "기본적으로 2025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지금같은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투자자들과 협의해 밸류업 관점에서 기간적 여유를 가져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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