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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 공모펀드, 공모주·채권서 6000억 인기몰이 공모펀드 설정액 증가율 업계 '톱'…판매처 확대 순항

조영진 기자공개 2024-02-16 10:45:0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리테일을 기반으로 6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며 공모펀드 부흥기를 맞았다. 대표 공모주·채권펀드가 준수한 성과를 기록해 나가면서 기존 판매사와의 협업 강화, 신규 판매사 창출 등의 영향이 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레이트자산운용의 공모펀드 운용자산 총설정액은 전년동기 대비 190% 증가한 8584억원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 사이 리테일을 중심으로 약 600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190.6%의 공모펀드 설정액 증가율로 업계 선두에 올랐다. 60개 공모 자산운용사 가운데 더제이자산운용(187.5%), 하이자산운용(167.0%), 현대자산운용(111.0%), 흥국자산운용(109.8%) 등이 코레이트자산운용과 함께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다른 상위권 하우스들과 달리 리테일을 중심으로 공모주 및 채권펀드에 뭉칫돈을 유치했다. 최근 1년 사이 혼합채권, 순수채권, 혼합자산형 공모펀드에 도합 5800억원을 모집하며, 기관투자자 중심의 MMF(머니마켓펀드)로 외형을 확장한 다른 하우스들과 결을 달리했다.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운용자산 설정액은 지난 8일 기준 11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5억원 증가했다. 주요 펀드 판매처인 한국투자증권과의 협업이 날로 끈끈해진 덕분이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21.7%의 연수익률을 달성하며 공모 하이일드공모주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영향도 컸다.

박제우 코레이트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2021년 8월부터 하이일드공모주펀드의 운용을 전담하며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이 펀드는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각각 24.9%, 34.3% 하락한 지난 2022년 연수익률 3.0%를 달성한 덕분에 최근 2년 수익률 부문에서도 업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채권 투자펀드에도 리테일 자금이 대거 납입됐다.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의 운용자산 설정액은 전년동기 대비 1904억원 증가한 2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레이트초단기금리혼합자산투자신탁'의 설정원본은 최근 1년 사이 3271억원 불어나 4261억원에 육박했다.

2017년 8월 코레이트자산운용에 합류한 이재헌 금융시장부문장(채권운용본부장 겸직)이 지난 2022년 말 초단기채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 영향이 컸다. 공모펀드 외형확대를 견인한 '코레이트초단기금리혼합자산투자신탁'은 보유채권의 평균 만기를 MMF보다 더욱 짧게 구성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 금리 인상기에 더욱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더제이자산운용은 업계 2위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달리 실제 증가폭은 300억원에 채 미치지 못했다. 3~5위에 랭크된 하이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은 각각 조 단위 자금을 최근 1년 사이 유치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영역인 MMF에 국한된 외형확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기간 하이자산운용의 공모펀드 설정원본은 2조6865억원 증가했는데, MMF(+2조6898억원)에만 집중됐을 뿐 다른 유형 펀드에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의 설정원본 증가폭은 각각 1조4081억원, 2조8968억원이다. 두 하우스 또한 MMF 유형에서만 각각 1조3789억원, 2조7056억원이 늘어나는 등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60개 공모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총설정액은 지난 8일 기준 369조50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8.6%(29조1759억원) 늘어난 규모다. 시장 규모는 더욱 커졌으나 60개 운용사 중 외형을 확대한 곳은 22곳에 불과했다. 업계 투톱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16조7019억원, 16조225억원을 추가 유치하며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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