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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낸 장인화호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 4명 가운데 3명 교체…없어진 기타비상무이사 자리

조은아 기자공개 2024-02-22 09:14:5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9: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와 호흡을 맞출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최정우 회장을 제외한 사내이사 3명 가운데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사장만 자리를 지켰다. 사외이사 교체 폭은 '최소한'에 그쳤다. 사내이사 상당수가 교체되는 만큼 사외이사는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섭 사장 '재선임' 의미는

포스코홀딩스는 3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한다. 기존 사내이사 4인(최정우, 정기섭, 유병옥, 김지용) 가운데 최정우 회장과 김지용 사장은 물러나고 유병옥 사장은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재선임이 결정된 정기섭 사장은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과 함께 거취 관련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우 회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정기섭 사장은 전략기획총괄로 그를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

정기섭 사장은 지난해 초 전중선 전 사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빈자리를 채웠다. 당시 그의 '발탁'은 다소 예상 밖으로 여겨졌다. 대우그룹 출신으로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주로 근무해 정작 포스코에서 근무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갑작스럽게 떠오른 만큼 장인화 후보가 새 인물을 파트너로 낙점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일단 신임 회장과도 호흡을 맞추게 됐다. 사내이사 4명 가운데 3명이 새롭게 바뀌는 만큼 지난 1년 포스코홀딩스뿐 아니라 그룹 전반의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인화 후보의 임기는 3년, 정기섭 사장의 임기는 1년인 만큼 적응을 마친 뒤 다시 새롭게 진용을 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정기섭 사장과 장인화 후보의 접점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기섭 사장은 포스코에서 근무하던 시기 대부분 가치경영센터에 몸담았는데 장인화 후보는 생산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주로 현장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준형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을 맡으면서 친정으로 복귀한다.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래 포항제철소 압연담당부소장, 신사업실장, 포스코ESM 대표이사, SNNC대표이사,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회장 아래 전략기획총괄과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직속으로 놓여있는 구조다. 정기섭 사장이 전략기획총괄을 유지하고 김준형 사장이 친환경미래재총괄을 맡으면서 장 후보를 좌우에서 보좌한다. 전략기획총괄 아래 경영전략팀, 전략투자팀, 철강팀, 재무팀, 친환경인프라팀, IR팀이 나란히 있고 친환경미래소재총괄 아래 이차전지소재사업팀, 수소사업팀, 투자엔지니어링팀이 있다.

기존 김지용 사장의 자리는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이 포스코홀딩스로 이동해 맡는다. 1991년 포스코에 입사후 엔지니어링솔루션실장, 저탄소공정연구소장, 기술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없어진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 교체 폭은 최소

이사회 규모도 줄어든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4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김학동 부회장), 사외이사 7인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사내이사는 4명으로 유지되지만 기타비상무이사는 따로 선임되지 않는다. 김학동 부회장이 이번에 2선으로 물러나면서 기타비상무이사 자리가 공석이 되지만 후임은 이번 주총에서는 안건으로 오르지 않았다. 이사회 전체 규모도 12명에서 11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최근 호화 출장 및 배임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외이사 교체 폭에도 관심이 몰렸으나 소폭에 그쳤다. 사외이사 7인 가운데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모두 3명인데 이 가운데 2명은 재선임이 결정됐다.

김성진 사외이사의 경우 2018년 3월 선임돼 올해 3월 법적으로 정해진 임기한도 6년을 꽉 채우게 돼 교체가 불가피하다. 김 사외이사의 후임으로는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추천됐다.

박성욱 전 부회장은 현대전자 산업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SK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소장, SK하이닉스 연구개발/제조총괄(CTO)을 역임했다. 현재도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을 지내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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