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삼성화재, 장기인보험이 이끈 이익·CSM 동시 개선인보험 신계약 보험료·환산배수 모두 상승...신계약 마진 연 1.3조 증가효과
강용규 기자공개 2024-02-23 12:56:4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지난해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을 대거 확보하면서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 CSM 잔량 역시 전년보다 늘어나면서 올해 이익체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삼성화재의 성과를 이끈 것은 장기인보험이다. 신계약 보험료 상승에 따른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중심 영업에 따른 질적 개선도 나타났다. 장기인보험을 필두로 한 보험분야 손익 개선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재무건전성 지표 역시 전년보다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023년 연결기준 순이익 1조8216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보다 12% 증가했다. 세전 기준으로 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18.6% 증가한 2조101억원으로 전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별도기준 보험손익은 1조5393억원으로 2022년보다 12.8% 늘었다. CSM 상각액 1조5385억원이 그대로 보험손익으로 남았다. RA(위험조정) 변동과 예실차 등으로 2910억원의 추가이익이 발생했으나 손실요소 배분액과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등으로 상쇄됐다.
눈길이 가는 것은 CSM의 변화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CSM 계정에서 이익 상각분 1조5385억원 이외에도 가정 변경에 따른 1조2002억원 규모의 조정 감소분이 발생했다. 그러나 연말 기준 CSM 잔액은 13조30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이는 신계약 CSM을 전년 대비 63.8% 급증한 3조4995억원이나 확보한 데 따른 결과다.

삼성화재의 신계약 CSM을 월납환산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장기인보험에서 나타난 양과 질의 동시 개선이 전체 CSM의 증가와 그에 따른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파악된다.
삼성화재는 보장성보험의 월평균 신계약 보험료가 2022년 139억원에서 2023년 155억원으로 증가하는 양적 성장을 시현했다. 인보험료가 117억원에서 138억원으로 늘어난 데 따른 증가분이 물보험료가 21억원에서 18억원으로 줄어든 데 따른 감소분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환산배수가 12.9배에서 18.8배로 높아지는 질적 개선도 나타났다. 인보험의 배수가 14.2배에서 20.3배로 뛰어올라 전체 환산배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물보험 배수도 5.5배에서 6.7배로 높아졌다.
이에 삼성화재는 지난해 월 평균 신계약 CSM이 전년 대비 1135억원 증가한 2916억원을 기록했다. 연 환산 1조3620억원에 해당하는 개선폭이다. 이날 실적발표를 진행한 김준하 경영지원실장(CFO) 부사장은 "포트폴리오 개선 중심의 시장 대응전략을 지속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투자손익 4188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 다만 보험 관련 금융손익을 제외한 순수 투자이익만 놓고 보면 전년보다 21% 증가한 2조188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같은 기간 투자이익률도 2.26%에서 2.8%로 0.74%p 높아졌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개선된 실적 성과는 재무건전성 강화로도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K-ICS비율(신 지급여력비율, 킥스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271.9%로 2022년 말보다 19%p 상승했다. 요구자본 부담이 7.7조원에서 8.8조원으로 커졌으나 가용자본이 19.5조원에서 23.9조원으로 더 크게 증가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는 장기보험시장에서 GA채널 중심의 경쟁이 심화하고 생보사들의 진입이 본격화하는 등 녹록지 않은 환경이 예상된다"며 "계약 유지율 등 효율 경쟁력을 개선해 CSM 총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과 관련해서도 "가격과 상품, 채널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타사와의 손해율 격차를 유지하며 흑자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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