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4 1차 정시출자] '신설' 한국영화 메인투자, '단골 GP' VC 2곳 도전장[문체부] 로간·웰컴벤처스 vs 펜처인베스트…420억 펀드 결성 목표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23 10:03:0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0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롭게 신설된 '한국영화 메인투자' 분야는 2곳의 하우스가 도전장을 냈다. 두 곳 다 문화계정 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경험이 있는 만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23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모태펀드 영화계정 한국영화 메인투자 분야는 2곳의 하우스가 지원서를 냈다. △로간벤처스-웰컴벤처스 △펜처인베스트가 도전한다. 모태펀드 예산 중 210억원을 출자한다. 선정된 위탁운용사(GP)는 최소 42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주축출자자(앵커LP)로 나서는 대신, 펀드 약정총액(AUM)의 40% 이상을 한국영화 메인투자에 사용하는 조건을 달았다. 메인투자자는 통상 영화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며, 총제작비 조달부터 영화 개봉 및 정산 업무를 도맡는다.
메인 투자한 영화의 지적재산권(IP) 활용 권한은 제작사가 보유하며, 운용사가 투자한 영화의 총제작비 조달과 제작비 집행, 제작의 완성, 개봉, 정산 등 일체의 책임을 수행하도록 해 강소 영화제작사 육성을 지원한다.

지원서를 제출한 두 곳의 하우스는 모두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펀드를 결성한 경험이 있다. 로간벤처스는 지난해만 총 3개의 모태펀드 자펀드 결성 기회를 얻었다. 중기부 소관 1차 출자사업에서 '청년창업 루키' 분야와 문화계정 'K-밸류' 분야 GP로 선정됐다.
로간벤처스가 모태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건 박정환 대표와 오상민 부대표의 '맨파워' 덕분이다. 박 대표는 문화콘텐츠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과 KT를 거쳐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몸 담았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청년창업 펀드와 콘텐츠 관련 펀드를 운영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21년 로간벤처스를 설립했다.
로간벤처스 손잡은 웰컴벤처스는 웰컴금융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다. 300억원 규모 ‘웰컴벤처스 모펀드 1호’를 운용한다. 웰컴금융그룹 내 계열사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그룹 계열사의 자금으로만 조성된 펀드다. 만기는 2030년 8월까지다.
웰컴벤처스는 지난해 정시출자 사업에서도 문화계정 사업에 지원하며 꾸준한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 'K-문화일반' 분야에서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공동 지원했지만 서류심사에서 탈락의 고베를 마셨다.
펜처인베스트는 지난 2022년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 영화 계정 중저예산 한국영화 부문 GP 자격을 따내며 모태펀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출자사업 심사과정에서 가장 치열한 8대1의 바늘구멍을 뚫고 왕관을 차지했다.
하우스는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다. 2022년 911억 규모 K-콘텐츠 투자 펀드를 결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해당 펀드는 운용사인 펜처인베스트와 함께 LG전자, LG유플러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한금융그룹, 바른손이앤에이, 바른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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