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4 1차 정시출자] '4년만에 부활' 콘텐츠 수출분야, 2대 1 경쟁률 '만만'?[문체부] 2020년 '해외연계' 진행 후 재등장, 9곳 중 6곳 중복지원 '눈길'
구혜린 기자공개 2024-02-23 10:04:4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정시 출자사업 중 수출분야가 2대 1의 완만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분야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수출로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분야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부활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9곳의 운용사 중 6곳이 동일 계정 타 분야와 중복 지원을 선택해 체감 경쟁률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한국벤처투자가 22일 발표한 '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출자(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문화 계정 수출 분야에 총 9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출자 요청액은 2025억원, 결성 예정액은 3400억원이다.
◇투자 까다롭다?…'넷플릭스 매출 발생' 벤처 포함
한국벤처투자는 4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한 9곳의 운용사는 로간벤처스-웰컴벤처스(Co-GP), 솔트룩스벤처스-인라이트벤처스(Co-GP),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에이본인베스트먼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일신창업투자, 코나벤처파트너스, 크릿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다.
경쟁률은 약 2.3대 1로 동일 계정 타 분야 대비 낮은 편이다. 수출 분야 출자예산은 900억원으로 출자 요청액 대비 경쟁률 기준으로도 2.3대 1이다. 수출 분야 출자예산은 문화계정 5개 분야 중 두 번째로 배정액이 높으나, 오히려 예산이 적은 신기술 분야(경쟁률 4대 1), 문화일반 분야(경쟁률 3대 1) 대비 낮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출 계정 자펀드는 글로벌 콘텐츠에 투자하는 성격이 강하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해외 매출이 발생한 문화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소유·확보하고 수익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 △해외에 현지법인,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할 예정인 중소·벤처기업 또는 △이에 해당하는 기업이 수행하는 프로젝트 중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인 프로젝트다.
자세히 뜯어보면 투자 난도가 높은 펀드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주목적 투자 대상에 기재된 '해외'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이 해외 기업이 운영하는 플랫폼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문화콘텐츠를 발굴·제작하고 매출이 발생하는 벤처기업과 그의 프로젝트가 모두 주목적 투자 대상이 되는 셈이다.
◇4년 전 '그 펀드'와 비슷, 문화 전문 하우스 '격돌'
투자 취지를 고려하면 4년 만에 부활한 분야라고 볼 수 있다. 2021~2023년 문체부 소관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에는 등장하지 않았으나, 지난 2020년 정시 1차 문화계정 분야엔 '해외연계' 분야가 있었다. 이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국내 제작사가 참여해 지분을 보유한 해외 프로젝트, 해외 판매가 약정됐거나 해외자본을 유치한 국내 프로젝트, 국내 제작자와 해외 제작자의 공동 프로젝트 등 글로벌 콘텐츠 프로젝트였다.
당시는 지금보다 경쟁률이 더 낮았다. 200억원 출자예산이 배정되고 2곳 GP를 선발하는 가운데 단 3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이수창업투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현 CJ인베스트먼트)가 최종 GP로 선정됐다. 그 해 이수창업투자는 152억원 규모 'ISU-글로벌콘텐츠코리아펀드'를,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186억원 규모 '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을 결성한 바 있다.
올해 지원한 하우스 역시 문화 콘텐츠 투자에 강한 곳들이다. 전 하우스가 문화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화계정 출자분야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려왔다. 다만 올해의 경우 정부가 펀드 결성 속도를 중시하는 만큼 출자확약서(LOC), 출자의향서(LOI) 등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다수 하우스가 중복 지원을 선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체감 경쟁률은 더 낮을 예정이다. 로간벤처스-웰컴벤처스, 솔트룩스벤처스-인라이트벤처스 컨소시엄과 코나벤처파트너스, 크릿벤처스는 문화계정 신기술 분야에 중복 지원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와 일신창업투자는 IP 분야에도 제안서를 냈다. 9곳의 지원사 중 6곳의 지원사가 중복 지원 전략을 택한 셈이다. 중복 지원은 1개 계정당 2개 분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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