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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가 키운다' 브이에스팜텍, 'JLABS' 활용 해외 간다 전세계 연구소 및 임상서비스 활용 자격 획득, 빅파마 지원 업고 추가 투자 유치

정새임 기자공개 2024-03-04 09:35:0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9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에스팜텍이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운영하는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 'JLABS' 멤버십 기업으로 선정됐다.

J&J가 운영하는 인베스터 풀과 멘토십 등을 활용해 현재 개발 중인 방사선 민감제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도모한다. 다양한 국가로 확장하기 위한 해외 지사 설립도 검토 중이다.

◇J&J '투자·자문' 네트워크 활용 가능…해외 진출 본격화

JLABS는 J&J가 초기 물질을 개발하는 전 세계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11곳 거점을 두고 심사를 통과한 바이오텍에 연구실 임대, 비임상 및 임상연구 자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내 7곳, 유럽 2곳, 아시아 2곳을 운영 중이다.

어느 한 곳의 JLABS 거점에서 멤버십으로 선정되면 전 세계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브이에스팜텍은 11개 거점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상해 JLABS'에 신청해 멤버십 기회를 얻었다. 브이에스팜텍의 핵심 파이프라인 'VS-101'에 관심이 있을 J&J 사업부 헤드쿼터가 위치한 곳이다.


전 세계 수많은 바이오텍 중 약 1000개의 벤처기업이 JLABS 멤버십에 올라 있다. 멤버십으로 선정되면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광범위한 네트워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네트워크가 제한적인 바이오텍의 경쟁이 치열한 편으로 알려졌다.

이는 JLABS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의 상당수가 J&J와 기술이전 및 매출계약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JLABS 기업으로 선정된 의약품 관련 업체 700여곳 종 절반가량인 300여곳이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브이에스팜텍은 지난해 10월 JLABS 싱가포르 현지미팅과 경쟁약물과의 비교자료 등을 선보인 후 약 두 달의 심사 끝에 지난 20일 JLABS 멤버십으로 최종 선정됐다. 입주 초기에는 상해 JLABS에 비상주 직원을 두며 '버추얼 멤버십'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추후 '오프라인 멤버십'으로 확대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방사선민감제 미국 2상 진입, JLABS 업고 시리즈C 도약

브이에스팜텍은 신약재창출(drug repostioing) 전략으로 일본 제약사가 개발한 우울증 치료제를 방사선 민감제로 개발 중이다. 방사선민감제는 항암 치료 시 암세포가 방사선치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도와 방사선 치료 내성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도록 만드는 약물이다. 특히 항암제가 많이 쓰일 수 없는 암종에서 방사선 민감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약물이 없어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높다. 2021년 독일 머크를 시작으로 J&J의 얀센 등이 방사선민감제 파이프라인을 사들였다.

브이에스팜텍도 방사선민감제 VS-101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을 마친 뒤 지난해 미국에서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두경부암 환자에게 기존 항암제와 VS-101을 병용투여 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긍정적인 결과를 내면 기술수출을 타진한다.

이번 JLABS 멤버십 선정이 글로벌 시장 진입과 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LABAS 거점을 활용해 해외 지사를 세우기 용이해졌고 미국 임상을 진행할 때에도 미국 휴스턴 JLABS에 사무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향후 투자에서도 JLABS 선정 기업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이에스팜텍은 지난해 시리즈B를 마치고 올해 시리즈C 펀딩을 준비 중이다.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최근 MD앤더슨과의 공동임상연구 체결에 이어 JLABS 선정이 되면서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며 "방사선 민감제(VS-101)의 기술이전 파트너십 구축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목표로 다국적제약사들과 협력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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