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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비만 치료 시대 개화 기대감…삼성운용 성과 최상위'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 일주일 수익률 17%

윤기쁨 기자공개 2024-03-04 08:40:5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4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만치료제 테마가 국내외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비만 치료와 관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도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자금이 빠르게 모여들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월 26일~29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일주일 누적수익률 17.21%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837개 ETF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위인 신한자산운용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9.43%)와도 격차를 크게 벌렸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 주가 추이.

최근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던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를 활용한 비만약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신약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030년까지 연 50% 이상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도 발빠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14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비만치료제 ETF를 선보인 삼성자산운용은 설정 2주 만에 18%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도 참전을 알리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졌다. 현재 이들 3곳만이 관련 테마 종목들을 운용하고 있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은 상장 보름 만에 순자산총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9일 상장한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는 하루만에 219억원이,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에도 사흘만에 79억원이 모여들었다.

이 종목들의 평균 거래대금은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124억원),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112억원),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36억원) 순으로 많았다. 거래량은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123만주),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 등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은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를 88억원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49억원),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35억원)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비만치료제 ETF는 미국(FDA) 또는 유럽(EMA)에서 승인된 비만치료제나 체중 감소 기능 의약품이 있는 기업에 집중한다. 대부분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미국의 일라이릴리 비중이 높은 편이다. 양사는 비만약과 관련된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대표 구성 종목은 △로슈홀딩(Roche Holding AG) △질란트파마(Zealand Pharma A/S) △암젠(Amgen Inc)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PLC) △ △ △화이자(Pfizer Inc) 등 시가총액이 크고 업력이 긴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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