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양강체제 속 KB운용의 존재감…'ETF 본연에 충실'[올해의 ETF 운용사]꾸준한 상품공급, 양호한 성과로 호평
이돈섭 기자공개 2024-02-22 08:41:4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체제가 심화하고 있는 국내 ETF 시장에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해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했고 낮은 보수를 적용해 ETF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상품의 경우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21일 더벨과 더밸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키스채권평가가 후원한 '2024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KB운용은 올해의 ETF 운용사로 선정됐다. KB운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올해의 ETF 운용사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2024 어워즈 심사위원단은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ETF 시장에서 KB운용은 작년 한해 운용규모가 30% 넘게 증가해 전체 순자산가치가 9조원을 돌파, 3위 ETF 운용사 지위를 유지했다"며 "작년 한해 13개 신규 ETF를 출시해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이어 "업계 최저 보수의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평균보수율이 0.24%로 삼성운용과 미래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 ETF 운용사보다 수수료가 낮았다"며 "낮은 수수료와 다양한 투자수단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ETF 운용사 본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KB운용을 올해의 베스트 ETF 운용사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KB운용 ETF 순자산은 9조7223억원. 삼성운용과 미래운용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같은 시기 KB운용이 국내 ETF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8%로 작년 한해 꾸준히 이 수준을 유지했다. KB운용의 상품 수는 116개. 100개 이상의 상품을 상장해 운용하고 있는 운용사는 KB운용과 삼성운용, 미래운용 등 3곳 뿐이다.
수익률 측면에서 돋보이는 상품들도 있었다. 작년 한해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액티브'는 작년 한해 61.2% 수익률을 기록하며 파생형을 제외한 국내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21년 6월 상장한 이 상품은 지난해 말 2902억원 규모로 운용됐는데, 작년 한해에만 2217억원을 유치하면서 몸집을 크게 키워내기도 했다.
채권형에서는 'KB STAR KIS국고채 30년 Enhanced'가 8.6% 수익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21년 5월 상장한 이 상품은 작년 한해 2384억원을 새로 끌어모아 지난해 말 운용규모를 4002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 밖에 'KB STAR 중기우량회사채', 'KB STAR 금융채액티브' 등이 6%대 수익률로 비교적 높은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날 WM어워즈 시상식에 참여해 수상대에 오른 김찬영 KB운용 ETF사업본부장(상무, 사진)은 "작년 한해 ETF 시장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 운용사들이 많았는데, 앞으로 더 분발하라는 의미로 받고 싶다"며 "투자자가 필요한 상품들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 변액보험 강자 교보생명, 시장 한파에 ‘믿을맨’
- 한국밸류지속성장ESG, 수익성·공익성 두마리토끼 다 잡았다
- 한국증권 반포PB센터, 성장 비결은 ‘고객 중심 관리’
- '역시는 역시' 타임폴리오 The Time, 명불허전 등극
- 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 사모재간접으로 공모시장도 '접수'
- KB증권 원금보장 ELB, 증시 불확실성 타개 '안성맞춤'
- 한화증권 펀드 사고없다 '엄격한 판매 프로세스'
- 부동의 1위 삼성증권 PBS, 헤지펀드 만족도 최상위
- 머니무브 이끈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명가 재확인
- 'TIGER미국달러단기채' 환오픈 전략으로 차별화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사각지대
- [거버넌스 리빌딩]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
- [이슈 & 보드]견제장치 없는 푸드나무 이사회, 새주인 맞아 전면개편
- [거버넌스 리빌딩]부상하는 3세 체제…대원산업 저평가 둘러싼 논란
- [거버넌스 리빌딩]삼영전자, 창업주+일본계 거버넌스 순항 끝 결말은
- [거버넌스 리빌딩]'현상유지 경영' 모토닉…3세에 거는 기대감
- [거버넌스 리빌딩]신도리코, 몸집보다 큰 현금성 자산…승계도 관건
- [thebell interview]"외국인 기용으로 이사회 다양성 업그레이드"
- [2024 이사회 평가]영원무역홀딩스, 이사회 명과암 뚜렷…정보접근성 호평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트럼프통' 영입한 삼성전자…향후 행보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