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운용, 서울대기술지주 손잡고 벤처투자 나선다 시리즈A단계 스타트업 발굴, 5월중 1호 조합 결성 목표
황원지 기자공개 2024-03-05 11:16:5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5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서울대기술지주와 손잡고 벤처투자에 나선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전까지 상장주식을 중심으로 일부 프리IPO 단계의 기업들에만 투자를 진행해 왔다. 투자 대상을 시리즈 A나 엔젤투자 단계의 스타트업까지 넓혀 좋은 기업을 일찍부터 키우겠다는 목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전날 서울대기술지주회사와 'SNU-LIFE 미션벤처투자조합 1호'의 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올 상반기에 신규로 결성 예정인 벤처투자조합의 공동 업무집행사원을 맡기로 했다. 또한 공동투자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유망 사업 아이템에 대한 정보 교유 및 사업화에 협력한다.
홍성관 라이프자산운용 부사장은 "5월 중 1호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양측이 함께 자금을 투자해 총 100억원에서 200억원 규모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번 협업으로 투자대상을 스타트업으로 확장한다. ESG 주주협력주의를 주요 전략으로 삼았던 만큼 이전까지는 상장주식 중심으로 투자를 전개해 왔다. 일부 상장을 앞둔 프리 IPO 단계의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기회로 성장할 기업에 일찍부터 투자한다는 것이다.
대상은 엔젤투자나 시리즈 A 투자가 필요한 단계의 스타트업이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이전부터 쌓아온 넓은 투자풀을 제공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서울대기술지주가 선행 투자한 회사 및 투자예정인 기업에 공동 투자 및 후속 투자를 진행한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추후 기업이 성장하면 스케일업 펀딩을 돕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긴 호흡의 투자를 위해 조합의 만기도 7년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라이프자산운용이 보유한 상장기업 및 프리 IPO 기업 투자의 오랜 자본시장 노하우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확장을 돕고, 이를 통해 기업의 발굴부터 성장, 회수, 재투자에 이르는 생애주기로 확장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서울대가 보유한 우수 기술, 인력,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창업과 투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고 지난해 51개 기업에 약 161억 원을 투자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가치투자 1세대로 꼽히는 이채원 이사회 의장과 강대권, 남두우 공동대표가 이끄는 하우스다. 대주주와 일반 주주의 이익을 일치시키는 주주 협력주의를 주된 전략으로 하고 있다. 현재 운용자산(AUM) 규모는 956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시장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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