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삼익THK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 발돋움"효자사업 LM시스템, 일본THK와 글로벌 협력
양귀남 기자공개 2024-03-07 15:47:4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익THK가 본격적으로 2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효자 사업인 LM시스템(직선운동시스템) 분야에서 일본 THK와 함께 글로벌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부문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삼익THK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두번째로 참가했다. 부스 위치도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홀딩스와 같은 라인에 설치해 존재감을 보였다.
삼익THK는 지난 1965년에 설립해 1989년 코스피에 상장했다. 삼익THK는 산업용 줄을 만들던 회사였다. 1970년대에는 쌀통을 판매하기도 했다. 1991년 수입에만 의존하던 LM가이드를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했다. LM시스템은 공장 자동화 설비에 쓰인다. 대표 제품이 LM가이드다.
삼익THK는 현재 오너 2세와 3세가 함께 경영을 하고 있다. 창업주인 고 진우석 명예회장의 차남 진영환 회장과 진우석 명예회장의 장손 진주완 대표가 각자 대표로 있다. 진주완 대표는 지난 2022년 삼익THK의 대표 자리에 올랐다.
삼익THK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2차전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라이선스 상 국내 영업 및 유통만 가능했던 LM시스템 등 부품 분야에서 일본 THK 측과 글로벌 협력이 올해부터 가능해졌다.
삼익THK IR 담당자는 "K-배터리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일본 측에서 올해 함께 협력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며 "삼익THK의 영업력과 공급력을 인정 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익THK의 LM시스템 부문 매출액은 매해 15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LM시스템 부문의 성장에 따라 회사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매출액 2638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매출액 3391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 2362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삼익THK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화기기 및 부품 부문에만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신규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협동로봇을 추가했고 데이터 관리 시스템까지 갖췄다. 비전 시스템과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경우 해외로 수출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경우 배터리 제작 과정의 데이터를 전반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 셀에 불이 붙었을 때,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역추적 가능하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 데이터 관리 시스템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에 가깝고, 무인 자동화 시스템은 원가 절감과 효율화가 필요한 중소기업 맞춤 시스템이다.
삼익THK IR 담당자는 "LM시스템 부문은 이미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LM시스템 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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