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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알바트로스인베, 박동욱 솔리더스인베 상무 영입시니어 인력 확보 목적, "바이오뿐 아니라 투자 분야 다각화 위해 이직 결심"

이기정 기자공개 2024-03-12 08:23:4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1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출신의 박동욱 전무(사진)를 영입했다. 부족했던 시니어 벤처캐피탈리스트를 보충하고 신규 펀드레이징에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이다. 박 전무는 그간 주력해왔던 바이오 중심에서 다른 섹터로 투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박 전무는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에 출근을 시작했다. 2004년 VC업계에 입문한 후 6번째 직장이다. 그는 상무 직급에서 한 단계 오른 전무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 활동에 나선다.

이번 영입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임원급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회사는 시니어와 주니어 심사역 매칭을 통해 벤처투자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시니어급 인력이 부족하다는 내부 진단이 있었다. 이에 최정현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무한기술투자 재직 당시 인연이 있었던 박 전무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무는 올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계획하고 있는 신규 펀드에도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한국벤처투자에 진행하는 모태펀드 1차정시 중진계정 창업초기 분야에 지원해 서류심사 문턱을 넘은 상황이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내부 직원 비율을 봤을때 임원 인력이 부족해 박 전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며 "박 전무는 그동안 여러 우수 기업을 발굴한 실력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데 힘써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섹터를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 이직을 결심했다. 박 전무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서는 주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했는데 평소 다른 분야 투자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때마침 좋은 제안을 주셔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미국 미주리주 소재 웨스트민스터 칼리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무한기술투자에 입사해 콘텐츠·영화 투자와 기업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일진자동차와 제미니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을 거치며 고유계정 및 프리IPO 투자, PE 딜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는 2017년 합류했다. '2014 솔리더스 성장사다리 스타트업 펀드(200억원)', '미래창조 IBKC-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 투자조합(240억원)'의 운용을 맡았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하이메디, 모티브인텔리전스, 그린리소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이 있다.

2008년 설립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AUM(운용자산) 2023억원 규모의 중소형 하우스다. 초기와 청년창업, 기술사업화 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을 운용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뿐 아니라 투자 기업의 회계시스템 구축, 재무 리스크 관리 등에도 도움을 주는 기업 친화적인 VC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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