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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 크레딧솔루션, 와이즈버즈로 첫 투자 물꼬 200억 규모 CB 투자, 애드이피션시 인수 자금에 활용

임효정 기자공개 2024-03-15 08:07:0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펄마캐피탈이 크레딧 법인 설립 이후 첫 투자를 단행했다. 와이즈버즈가 애드이피션시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하면서다. 크레딧 영역에서 첫 성과라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의 크레딧 법인인 어펄마크레딧솔루션즈코리아(어펄마CS)는 와이즈버즈가 발행하는 CB에 투자했다. 발행액은 2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와이즈버즈는 애드이피션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CB를 발행했다. 인수 거래액 740억원 가운데 일부를 이번 자금조달로 충당한 셈이다. 인수대상은 애드이피션시 지분 100%다.

2013년 설립된 와이즈버즈는 페이스북, 구글 등의 RTB 매체를 기반으로 한 광고대행사로, 2020년 스팩(SPAC)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와이즈버즈는 검색광고(SA) 기반으로 성장한 애드이피션시를 인수하면서 검색광고부터 퍼포먼스광고까지 아우르는 종합광고대행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번에 인수한 애드이피션시는 설립 이래로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다. 와이즈버즈보다 뛰어난 현금창출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애드이피션시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0억원, 60억원 수준이다. 자체 보유 현금과 투자부동산 포함해 약 300억원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애드이피션시 인수로 와이즈버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0억원대로 증가했다.

어펄마캐피탈의 이번 투자는 크레딧 부문을 신설한 후 첫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펄마캐피탈은 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크레딧 부문으로 영토를 넓혔다.

어펄마CS는 독립법인으로 신설됐지만 기존 어펄마캐피탈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어펄마캐피탈 한국법인이 어펄마CS의 대주주이면서 동시에 경영진인 김태엽 대표와 심민현 대표가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로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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