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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기 디지털 애드기업]'RTB' 와이즈버즈, 코스닥 입성 예고…SA·커머스 강화⑨작년 취급고 1076억 달성, 8월 스팩 합병 예정…모회사 다우키움 협력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0-06-25 09:25:12

[편집자주]

TV와 신문 등 전통 매체가 장악했던 광고시장은 모바일로 대표되는 온라인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광고주의 관심도 효율적인 광고 집행에 쏠렸고, 이는 빅데이터 등 IT기술로 무장한 플레이어들의 역할을 키웠다. 미디어렙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광고는 검색, 퍼포먼스 마케팅 등 시장을 세분화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벨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디지털 광고기업의 경쟁력과 미래 전략 등을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미디어 확산은 온라인 광고시장 판도를 바꿨다. 기존 광고시장은 광고주와 대행사, 매체로 단순했다. 그러나 디지털 미디어 확산으로 형성된 온라인 광고시장은 광고주와 매체 사이에 대행사 외 다양한 플레이어를 등장시켰다. 광고주에게 수많은 매체 중 효율적인 곳을 선정해주거나, 매체에 가장 비싼 광고비를 지불할 광고주를 선택해주는 플레이어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온라인 광고시장은 타깃 소비자에게 특정 광고를 노출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적합한 시간과 인벤토리를 구매하는 RTB(Real Time Bidding) 광고 시스템이 도입된 배경이다. RTB 광고는 인벤토리를 경매 형태로 판매해 매체는 수익을 극대화하고, 광고주는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소비자를 타깃해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RTB 광고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미디어를 중심으로 발전해 국내에 유입됐다. 와이즈버즈는 RTB 광고 전문 기업을 표방하는 온라인 종합 광고대행사다. 애드테크(Ad Tech) 기반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에 최적화된 솔루션 '애드윗(AdWitt)'을 개발했다. 애드윗을 통해 타깃 소비자를 세분화하고, 개별 광고를 타깃 소비자에게 노출시켜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2013년 김종원 대표이사가 창업한 와이즈버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애드테크놀로지(Ad Technology)' 마케팅 파트너로 인정받은 기업이다. 특히 RTB 광고시장을 구축한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협력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지난해 광고주 '이케아' 동영상 광고를 인스타그램 스토리 지면에 노출시켜 동영상 전환 성과를 83%가량 개선하는 등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광고를 직접 제작하는 크리에이티브 영역에도 진출했다.

와이즈버즈는 지난해 취급고 1076억원을 기록했다. 취급고는 광고시장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수익 지표로는 지난해(별도 기준) 매출액 10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게임과 자동차, 의류 등을 대상으로 취급고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와이즈버즈는 광고 판매 사업인 미디어렙 부문과 광고 제작하는 퍼포먼스 부문으로 매출이 나뉜다. 지난해 매출액은 △미디어렙 61억원(58.2%) △퍼포먼스 44억원(41.8%) 등으로 구분된다.


시장 전망은 밝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등 디지털 미디어도 RTB 광고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와이즈버즈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려는 배경이다. 엔에이치스팩12호와 스팩(SPAC) 합병 방식으로 오는 8월 5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후에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광고 역량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페이스북과 구글 내 RTB 광고 가운데 디스플레이광고(DA)에 집중돼 있던 역량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내 검색광고(SA)로 배분할 예정이다.

우선 모회사인 다우키움 그룹사의 광고 물량 수주를 시작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구축했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커머스 시장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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