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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아이인베, 메타버스 펀드 GP로…결성 여부 ‘이목’ [모패턴드 과기부]메타버스 활용 미디어콘텐츠 기업 투자 가능…‘콘텐츠’ 두각 하우스

이채원 기자공개 2024-03-21 08:28:5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2023 메타버스 펀드의 주인공이 됐다. 메타버스 분야는 운용 난도가 높은 분야로 손꼽힌다. 앞서 정시출자에 도전한 운용사는 펀드 결성을 마치지 못하고 페널티를 받기도 했다. 문화 콘텐츠 투자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메타버스 펀드 결성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23 과기정통부 수시 출자사업 메타버스 분야에서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위탁 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 분야에서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아일럼인베스트, 노보섹인베스트먼트·바로벤처스, 티비인베스트먼트·신한투자증권,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도전장을 냈고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아일럼인베스트 컨소시엄을 제외한 3곳의 운용사가 서류에 통과한 가운데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승기를 잡았다.

메타버스 분야는 240억원의 출자예산과 400억원의 결성목표액이 지정됐다.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 기업에 약정총액 6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또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에 약정 총액의 40%를 투자해야한다.

주요 기반기술이란 XR(가상융합기술), AI,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의 서비스를 가지고 있거나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 메타버스 주요 기반기술 관련 설비투자 실적이 있는 기업을 말한다.

이 펀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미디어콘텐츠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설립초기부터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우수한 정량 평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설립된 신생 VC다. 설립 직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출자하는 제2호 아시아문화산업펀드의 GP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150억원 규모의 아시아문화산업펀드로 문화·관광산업 육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수의 문화 펀드를 통해 래몽래인, 테이크원, 애니메이션 ‘뿌까’의 제작사인 부즈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메타버스펀드는 2022년 신설됐지만 매번 정시출자에서 GP로 선정된 운용사들이 서류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펀드 결성에 성공하지 못해 수시 출자사업으로 다시 재공고 되곤 했다. 2022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첫 선을 보인 메타버스 분야는 리더스기술투자가 단독으로 지원했지만 서류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나온 수시공고에서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창업투자가 메타버스 분야의 운용사로 선정됐고 1100억원 규모의 ‘대성 메타버스 스케일업(규모 확대)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한국모태펀드가 600억원을 출자하고, 중소기업은행과 신한캐피탈,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홀딩스, 대성에너지, 대성청정에너지 등이 참여했다.

이듬해 2023년 2차정시 출자사업에서도 티케이인베스트먼트·엘에스에스피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메타버스 분야 GP로 선정됐지만 펀드 결성을 포기했다. 메타버스 분야 투자의 범위가 한정돼 운용 난도가 높기 때문이다.

VC업계에서는 펀드 결성 포기 사태 이후 나온 수시출자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메타버스 펀드 GP인 만큼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의 펀드 결성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정량평가와 실사 등을 통해 뽑힌 운용사”라며 “펀드 결성에 대한 계획도 미리 PT 과정에서 발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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