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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엔터사 오너 중 '배당킹' 92억 수취 전망…박진영 31억, 양현석 9억 추산

이지혜 기자공개 2024-03-26 08:14:3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각 기업의 오너가 받을 금액에도 이목이 쏠린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은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인 것을 나타났다. 뒤를 이어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최고창의력책임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이 2023년 결산배당으로 지급받을 배당금이 9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이브는 2023년 배당금으로 주당 700원씩 총 292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방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31.6%)를 대입해 계산한 수치다.


하이브가 상장한 이래 방 의장이 배당금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가 사상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진행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결과다. 하이브는 2020년 상장한 이래 약 3년간 기업가치 제고가 곧 주주의 이익 증대라는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다 2022년 4분기에 정책을 바꿔 2023사업연도부터 결산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방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은 무려 31.6%에 이른다. 다른 대형 엔터사의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이 15~16% 정도인 것과 대비된다.

주요 엔터사 오너 가운데 두 번째로 배당금을 많이 받는 인물은 박 CCO다. 박 CCO는 지난해 결산배당금으로 모두 31억원을 지급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결산배당금으로 주당 574원씩 총 19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박 CCO가 15.2%의 지분을보유한 데 따른 것이다.


2022년과 비교해 박 CCO의 배당금이 10억원 이상 늘었다. 2023년 결산배당금이 2022년 대비 55%가량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당시 박 CCO는 배당금으로 20억원을 받았다.

양 총괄의 배당금 증가폭은 비교적 크지 않은 편이다. 양 총괄은 2022년 배당금으로 8억원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9억원을 지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YG엔터테인먼트의 2023년 배당금이 2022년 대비 20% 정도만 증가한 데다 전체 규모도 크지 않아서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2년까지만 해도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배당금을 지급했지만 2023년분부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게 됐다. 지난해 초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가 종전 이 전 총괄에서 카카오그룹으로 바뀌어서다.

이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의 배당금의 40%가량에 해당하는 114억원이 카카오그룹으로 돌아간다. 하이브도 SM엔터테인먼트의 주요주주인 만큼 25억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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