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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2세' 김동준 대표, 키움PE 경영 전념한다 '대표 겸직' 키움인베 각자 대표 체제로, 그룹 내 PE 입지 힘 실려

이영호 기자/ 남준우 기자공개 2024-03-22 08:10:1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너 2세' 김동준 대표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경영에 전념할 전망이다. 그간 김 대표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키움PE 대표직을 겸직해왔다. 키움인베스트먼트를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해 전문 경영인을 세우면서 키움PE에 집중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었다. 향후 그룹 내 키움PE 입지 변화도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김대현·김동준 각자 대표로 전환한다. 조만간 주주총회를 거쳐 이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그룹 후계자인 김 대표는 2018년부터 키움인베스트먼트 경영을 도맡아왔고, 2021년부터는 키움PE에서도 대표직을 수행했다. 그간 키움인베스트먼트 실무는 물론 키움PE 투자 역시 일선에서 직접 챙겨왔다.

각자대표 전환으로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전문경영인 체제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각자대표로서 직함을 유지하지만 일선에서 한 발 물러서고, 사실상 전문경영인이 하우스를 리드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키움인베스트먼트 업무를 덜어낸 대신 키움PE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파악된다. 다수의 소액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벤처캐피탈(VC) 업무를 고려하면, 김 대표가 앞으로 적잖은 시간을 PE 업무에 할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 김 대표는 키움PE의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공개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진 않지만 조직 내부에서는 활발하게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로써 그룹 내에서 키움PE 역할 또한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가 키움인베스트먼트에 이어 키움PE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면 그룹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PE가 오너가의 선택을 받게 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PE에 본격적으로 무게를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 역시 나온다. 국내 PE 시장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PE들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 20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고, 조 단위 펀드를 굴리는 플레이어도 여럿 배출됐다. 금융권 내 타 산업과 비교해도 괄목할 수준이란 설명이다. 금융에 방점을 찍은 키움그룹이 PE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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