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량진 지사 부지, 청년안심주택 탈바꿈 '착착' 개발 주체 LB자산운용, 리츠 영업인가 신청…이르면 내달 토지매매계약 체결
김지원 기자공개 2024-03-22 07:46:4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노량진 지사 부지가 청년안심주택으로 탈바꿈할 준비를 거의 마쳤다. 해당 부지는 대한토지신탁이 리츠를 통해 들고 있던 곳이다. 새 임대주택리츠의 AMC를 맡은 LB자산운용이 최근 국토교통부에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승인이 이뤄지면 대한토지신탁과 LB자산운용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B자산운용은 해당 리츠를 통해 약 400세대를 공급해 10년간 임대주택을 운영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LB자산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엘비더함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엘비더함제1호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자본금과 총사업비는 각각 848억원, 4237억원이다.

엘비더함제1호리츠는 LB자산운용이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56-1에서 청년안심주택(구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한 리츠다. 사업장은 1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노량진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KT 노량진 지사가 자리하고 있던 곳으로, 현재 해당 건물은 철거된 상태다. 대지면적 2541㎡, 건축면적 1460㎡에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의 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새 건물에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300세대, SH선매입 29세대, 공공임대 68세대 등 총 39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위 부지는 2022년 11월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로부터 청년안심주택 사업 승인을 받은 뒤 올해 1월 청년안심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HUG에 민간제안 임대리츠사업을 접수해 최근 기금출자심의도 마쳤다.
노량진동 56-1은 대한토지신탁이 '대한제36호오피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대한제36호오피스리츠)'를 통해 들고 있던 곳이다. 임대주택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대한제36호오피스리츠가 새 임대주택리츠에 부지를 매각해야 하는데 대한토지신탁이 두 리츠의 AMC를 모두 맡을 경우 자전거래 형태로 비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대한토지신탁은 매도인과 매수인을 분리하기 위해 LB자산운용이 새 임대주택리츠의 AMC를 맡아 토지를 매입하는 구조를 짰다.
국토교통부가 이번 리츠의 영업인가를 마치면 대한제36호오피스리츠와 엘비더함제1호리츠 사이에 토지매매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통상 영업인가까지는 한 달가량 소요돼 해당 매매계약은 이르면 내달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 기간은 4년으로, LB자산운용은 리츠를 통해 10년간 임대주택을 운영한다.
대한제36호오피스리츠는 전략적투자자인 더함, AMC LB자산운용과 함께 엘비더함제1호리츠에 보통주 출자를 진행한다. 주택도시기금은 우선주 투자자로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공사도 변경됐다. 2021년 10월 한양이 공사를 수주했으나 이후 사업비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시공권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주 당시 공사 금액은 약 630억원이었다. LB자산운용은 최근 새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LB자산운용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임대주택을 포트폴리오에 처음으로 추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LB자산운용의 AUM은 5조7000억원이다. 그간 PFV와 리츠를 통해 오피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의 자산을 주로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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