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글로벌 캐파 확대 2026년까지 미국 포함 4개국 공장 증설, 연내 해외 법인 설립…전·후공정 구축 추진

김지원 기자공개 2024-04-01 07:55:4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구체 생산 전문기업 CNGR과 업무 협약을 맺어 매출처를 확보한 것을 바탕으로, 미국을 포함한 4개 국가에 공장을 증설해 2026년까지 생산능력(CAPA)을 2.6배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8일 온라인 IR을 개최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2026년까지 전처리 사업 캐파를 6만2000톤까지 늘린다. 지난해 아이에스티엠씨의 구미 공장 한 곳에서 5000톤의 캐파를 확보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 아이에스비엠솔루션(7000톤), BTS Technology(1만2000톤)을 통해 캐파를 2만4000톤까지 늘렸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등 해외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미국(7000톤)과 헝가리(7000톤), 슬로바키아(1만톤), 인도네시아(7000톤) 그리고 국내에선 오창(7000톤) 등에서 순차적으로 착공에 돌입해 2026년까지 공장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공장이 완공되면 전처리 사업 캐파는 2026년 6만2000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진출을 위해 연내 현지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후처리 사업은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자를 위한 재무여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에스동서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6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7% 증가했다.

아이에스동서가 공격적으로 캐파를 확대하기로 한 데는 CNGR과 맺은 업무 협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9일 세계 최대 전구체 생산 전문기업 CNGR과 배터리 리사이클 제품 장기 공급과 공동 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NGR은 1995년 설립돼 현재 글로벌 전구체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아이에스동서와 CNGR은 폐배터리부터 전구체에 이르는 폐쇄 순환(Closed-Loop)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재료 조달부터 스크랩, 폐배터리 수거, 전처리 및 후처리 공정까지 함께 진행한다. 이후 CNGR이 전구체를 생산해 셀 메이커나 양극재 회사에 공급하는 구조다.

아이에스동서 자금팀 관계자는 "당초 좀 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CNGR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만큼 공격적으로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며 "연내 미국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해당 시장의 개화 시기에 맞춰 환경사업 비중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국내외 기업 인수를 진행 중이다.

그해 2월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아이에스티엠씨 지분 100%를 매입하며 기존 자회사 인선모터스, 아이에스비엠솔루션으로 이어지는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어 6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폐기물 전문업체와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소재 국내 배터리 공장 폐기물을 처리 중이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폐배터리 전문 환경기업 BTS Technology까지 인수해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BTS Technology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배터리사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폴란드에 전처리 공장도 설립했다. 이 공장은 현재 시운전 단계로 조만간 가동될 예정이다. 올해 1월에는 자회사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이 화성에 수도권 내 최대 규모의 최신식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