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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투 "영업력 갖춘 임원급 인재 구합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단독대표, 김완식 전무가 직무 대행…대펀은 김완식·허윤석 분배

유정화 기자공개 2024-04-03 08:37:2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대성창업투자가 박근진 각자대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경영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성창투는 박 대표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2일 VC업계에 따르면 대성그룹은 자회사인 대성창투 전문경영인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대성그룹 한 관계자는 "경영진을 포함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총 때까지 마무리됐으면 좋았겠지만, 시기를 정해두지 않고 영입 작업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진 대표는 지난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과 사내이사직을 모두 사임했다. 회사를 떠나진 않고 대성창투에 남아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대펀 이슈가 마무리되면 회사를 완전히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 임기가 2026년 3월 말로 2년가량 남아있었던 만큼 이번 사임은 지난해 추진한 펀드레이징을 완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짊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성창투는 지난해 한국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 2번의 출자사업에 지원해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출자자(LP)를 모집하지 못하면서 펀드 결성 GP 자격을 연이어 자진 반납했다.

이 사태로 박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다시 대성창투의 단독대표가 됐다. 김 회장은 바이넥스트창업투자(현 대성창투)를 인수한 이후 줄곧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전문 경영인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 2004년부터 정진호 현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회장과 2008년부터 서학수 전 대성창투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았다.

서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난 뒤에는 강명구 전 대표를 거쳐 박근진 대표 체제로 이어졌다. 박 대표 체제부터는 각자 대표이사로 전환했다.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대성창투의 대성그룹 편입 이후 20여년간 김 회장과 호흡을 맞춘 CEO는 4명뿐이었다.

박 대표가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기다 보니 직접 맡아 운용하던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도 변경된다. 지난 2021년 6월 결성된 525억원 규모 '케이디비 대성-HGI 그린 임팩트 투자조합'의 대펀은 김완식 전무로 변경된다. 박근진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대펀을 맡아왔다.

지난 2016년 7월 결성된 'IBK-대성 위풍당당 강소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의 대표펀드는 허윤석 본부장(이사)이 맡는다. 2015년 대성창투에 합류한 허 이사는 크래프톤, 뤼이드, 래디쉬 등을 초기에 발굴해 굵직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인물이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대성그룹 오너 3세 김의한 대성홀딩스 전무가 대성창투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전무는 김영훈 회장의 장남이다. 김 전무가 기존 박 대표가 맡았던 사내이사 자리를 대체했다. 사내이사진은 김 회장과 김 전무, 김 전무의 둘째 고모 김정주 부회장 등 전원이 오너 일가로 구성됐다.

대성창투는 1987년 설립된 1세대 VC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3726억원이다. 12개 벤처투자조합을 비롯해 'K-Innovation 수산전문투자조합', '농식품 스텝업 투자조합' 2개 농식품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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