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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세포 관찰' 토모큐브의 상장 도전, 예심 신청 작년 말 기술성평가 통과, 주관사는 대신증권

한태희 기자공개 2024-04-16 17:50:0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6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차원 세포 이미징 기업 토모큐브가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며 IPO(기업공개)를 본격화한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토모큐브는 1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작년 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 A등급을 획득한지 약 4개월 만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공모예정주식수는 200만주다.

토모큐브가 상장을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삼성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기업공개(IPO)를 검토한 바 있다.


토모큐브는 2015년 KAIST 물리학과 출신 박용근 대표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출신 홍기현 대표가 의기투합해 공동 창업했다. 최대주주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박 대표로 22.1% 지분을 보유했다. 홍 대표는 9.6%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다.

살아있는 세포와 오가노이드의 3D 이미지를 관찰하는 독자적 기술 '홀로토모그래피'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세포에 변형이 생길 수 있는 형광염색 등 전처리 과정 없이 세포 분석, 관찰이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현미경을 사업화했다.

3차원 홀로그래피에 형광현미경 기능이 탑재된 HT-2 시리즈를 포함한 모델을 시판 중이다. 이를 토대로 최근 매출은 꾸준히 상승했다. 2021년 16억원, 2022년 19억원에 이어 작년에는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늘었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 올해 예심을 통과한 기업은 총 3곳이다. 하스, 씨어스테크놀로지, 이엔셀로 모두 고정 매출이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토모큐브의 상장 완주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용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작년 3월에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손을 잡고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성체줄기세포를 사용한 오가노이드로 세포치료제와 약물 스크리닝 기술을 보유했다.

3D 홀로그래피 현미경과 AI를 결합해 의료 진단 시장에도 진출한다. 최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여해 항암제로 인한 장 오가노이드의 손상 정도를 실시간 관찰 가능하다고 밝혔다.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적정 약물 농도를 투여 전 예측 가능하다는 의미다.

시리즈 단계 누적 투자액은 442억원이다. 2016년 한미사이언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30억원, 2018년 4월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50억원을 펀딩받았다.

2019년 8월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로부터 150억원을 유치했다. 2021년 시리즈C에서는 데일리파트너스와 유경PSG자산운용 등 기존 투자자를 비롯한 8개 기관으로부터 212억원을 받았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시리즈C 펀딩 이후 투자받은 내역은 없다"며 "이번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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