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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IPO 앞두고 공동대표 체제 전환 '백종원 파트너' 강석원 부사장 대표 선임, 사외이사 영입·주식발행한도 확대

서지민 기자공개 2024-04-22 07:23:4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백종원 단독대표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리더십 변화와 함께 사외이사를 일찌감치 선임하고 신주 발행을 위한 제반 작업에 나서는 등 상장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강석원 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00년부터 이어진 백종원 단독대표 체제가 막을 내리고 백종원·강석원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강 대표는 백 대표의 대학 동기로 더본코리아 창업 당시부터 함께한 오랜 파트너다. 외식업 개발과 방송 등에 집중하는 백 대표를 대신해 재경업무를 비롯한 실질적 회사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 지분 19.07%를 보유한 2대주주다.

IPO를 위한 실무조직 정비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본코리아는 연내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목표로 공동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과 논의해왔다.

최근 2023년도 감사보고서가 발표된 만큼 해당 실적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등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그동안 경영 실무를 총괄해 온 강 대표에게 사령탑을 맡겨 내부 정비와 재무 관리에 힘을 싣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 선임과 더불어 이사회 개편도 이뤄졌다. 지난달 말 김해수 이사, 최원길 이사, 윤동춘 이사 등 3명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들의 이력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존 이사진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4명, 감사 1명으로 총 5명이었다. 기존 감사가 사임하고 사외이사가 채워지며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7명으로 재편됐다.

더본코리아가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장사 요건을 갖추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더불어 정관상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기존 5000만주에서 1억주로 늘렸다. 현재 더본코리아의 총 발행주식수는 1146만6030주다. 앞선 1월 10대 1 비율 액면분할을 단행해 주식수를 늘렸다. 공모 과정에서 발행할 신주를 고려해 주식총수 한도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더본코리아는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빠른 증시 입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부터 IPO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호실적을 내세워 성공적으로 코스피 입성을 마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제반작업을 빠르게 진행해 IPO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대표 교체 배경과 IPO 추진 상황에 대한 문의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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