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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티움바이오, 자궁내막증·혈우병 치료제 임상 '순풍'연내 파이프라인 3종 임상 데이터 공개…솔리더스인베 비롯 FI 기대감

이영아 기자공개 2024-05-02 08:23:5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 임상 데이터가 올해 모두 공개될 전망이다.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기술이전 거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티움바이오는 오는 5월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TU2670' 임상 2상 톱라인을 발표한다. 이를 시작으로 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의 임상 1b상 중간결과,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TU7710'의 임상 1상 톱라인을 연달아 발표할 계획이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는 이미 중국과 국내에서 기술이전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이다. 2022년 중국 한서제약에 중국 지역 권리를 1억7000만 달러(약 2349억원)에 기술이전 했다. 국내에선 대원제약에 라이선스아웃했다. 자궁근종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단계다.

자궁내막증은 재발률이 높아 폐경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기존 치료제의 경우 효과에 대한 아쉬움과 상대적으로 빈번한 부작용 등으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편이다.

TU2670은 경구용(먹는) 저분자 논펩타이드(nonpeptide) GnRH(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길항제(antagonist)다.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GnRH의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표적기관인 난소에서 에스트라디올 등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먹는 약으로 복용이 편리하고 질환의 특성에 맞춰 투여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효과와 부작용 사이에서 비교적 용이하게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앞서 진행한 1상에서 안정성과 내약성을 입증했고 2상에서 효능 입증을 기대하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전임상에서 경쟁 약물인 애브비의 엘라골릭스(Elagolix) 대비 성선자극호르몬(gonadotropin) 및 에스트라디올(estradiol)에 대한 강한 억제능과 긴 지속시간을 보였기 때문에 2a상 결과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혈우병 치료제 TU7710은 최근 글로벌 임상 1b상에 돌입했다. 임상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8개 기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달 임상시험계획서(CTA)를 제출했다. TU7710은 혈액응고 제7인자에 트렌스페린(transferrin)을 융합해 기존 치료제보다 반감기를 최대 6~7배 늘린 장기 지속형 신약이다. 혈우병 환자의 투약 빈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티움바이오 주요 연구진은 국내 바이오 신약으로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를 개발한 경험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TU7710은 비임상결과 기존 치료제인 노보세븐(Novoseven) 대비 낮은 면역원성과 긴 반감기(6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대표 파이프라인 3종의 임상 데이터 발표에 따른 재무적투자자(FI)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가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유럽을 포함해 일본, 남미 기술이전 논의가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움바이오 FI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DS자산운용 등이다. 특히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지난해 50억원을 투자하며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비 확충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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