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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IPO 돌입' 인생네컷, 지난해 실적 숨고르기매출·영업이익 주춤, 해외 사업 방점…"글로벌 매장 400곳 오픈 예정"

이영아 기자공개 2024-05-16 08:40:0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생네컷' 운영사 엘케이벤쳐스가 지난해 실적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인생네컷 성공 이후 진입 업체가 늘어나면서 국내 셀프 포토 스튜디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다.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인프라 확장 투자도 이뤄졌다. 올해 해외 신규 출점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엘케이벤쳐스는 하나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프리IPO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엘케이벤쳐스는 지난해 매출 22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254억원 매출을 올리고 4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22년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실적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42%, 73.33% 감소한 수치다.

엘케이벤쳐스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시장의 포화 상태에서 소모적 출혈 경쟁을 지양하며 해외 시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 설립 된 엘케이벤쳐스는 2018년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을 사업을 전개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보광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베팅했다. 2021년엔 프리미엄 브랜드 '포토드링크'도 론칭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국내 매장은 410여곳이다. 시장 점유율은 50% 훌쩍 넘는다.

인생네컷은 국내 최대 무인사진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매달 230만여명, 연간 약 2760만명이 이용한다. 2019년 2월에는 미국 뉴욕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등 해외 17개 국가에 총 200개가량의 매장을 두고 있다.

성장을 거듭하던 중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주춤했다. 업계에서는 셀프사진관 브랜드가 50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한다. 인생네컷 브랜드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자 유사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가 난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신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엘케이벤쳐스 관계자는 "작년 제품 매출의 큰 비중은 해외에서 발생했다"면서 "해외의 경우 총판을 통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자사로 인식하는 매출은 국내에서 진행했을 경우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에만 139곳의 해외 매장을 열었는데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다. 국내에선 신규 점포를 출점하기보다는 매장 관리에 집중한다. 더불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기업간거래(B2B) 앱 고도화에 주력한다.

실제 해외 21개국 230여개 매장이 오픈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추가로 매장을 오픈하면 총 해외 매장 수는 400~430개에 달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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