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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5년만의 가족초청 행사…'일류신한 초석은 신한가족' 정상혁 행장 중심 임원 총출동…영업력 극대화 전략 맞물려 조직문화 환기

고설봉 기자공개 2024-04-24 12:23:5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가족 초청행사를 재개했다. 2019년 이후 약 5년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가 컸다. 전국 부서장 배우자와 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할 만큼 성대한 규모로 치러졌다.

올해 신한은행은 ‘야성을 되찾자’는 분위기 속에 영업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한가족’이란 특유의 조직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해 조직 내 분위기를 환기하는 모습이다.

22일 신한금융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부서장 배우자 초청행사 & 신한가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019년 이후 5년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중심으로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은행 임직원과 가족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대상은 신한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배우자와 동반 1인, 신입행원 부모님 중 1인과 동반 1인, 일반직원 가족 1인 및 동반 1인 등이었다.

올해 행사는 ‘초콜릿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기획됐다. 토크쇼 포맷을 바탕으로 신한은행 임직원과 직원들이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배우 김정은 씨가 사회자로 나와 행사를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조직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장과 배우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매년 부서장 배우자 초청행사를 진행해왔다. 신한이 대한민국 리딩뱅크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인 임원과 본부장, 부서장들을 가정에서 지원하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과거 행사는 공연 관람 등이 주를 이뤘다. 참석자 규모도 1000여명 내외였다. 2014년 서진원 전 행장 시절에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을 관람했다. 조용병 전 행장 때인 2015년과 2016년에는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을 관람했다. 2017년 위성호 전 행장 때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콘서트를 관람했다.


행사 규모가 커지고 직원 가족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시작한 것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부터다. 2019년 신한은행은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신한가족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를 진행했다. 가수 이문세 씨의 공연과 박경림 씨의 토크콘서트가 결합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35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함께했다.

당시 진 행장은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라는 장석주 님의 ‘대추 한 알’ 시를 인용해 직원 가족들을 위해 직접 엽서를 작성해 낭독하기도 했다.

올해 행사는 공연 관람을 넘어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진화했다. 은행장이 전면에서 인사말을 하고 직원들과 가족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을 뛰어 넘어 서로 공감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정 행장은 인사말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행사가 되길 바란다”는 짧은 인사말을 건넸다. 이후 행사장을 돌면서 일일이 부서장 가족들과 인사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러한 직원과 가족들에 대한 배려는 정 행장의 의지로 알려졌다. 최근 영업력 강화를 선포한 신한은행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영진들도 쇄신을 거듭하면서 업무 반경을 넓히고 책임경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직원들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행사 규모도 크고 내용도 알찼다"며 "일방적인 관림 등의 형식을 벗어나 토크 콘서트처럼 진행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어 신한가족이란 행사 취지에 잘 맞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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