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SGC E&C, 하반기 실적반등 예고…해외 플랜트 집중올해 신규수주 목표 2조4000억…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 전망
김지원 기자공개 2024-04-25 07:15:0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C E&C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따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는 해당 수주 건들을 통한 수익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GC E&C는 올해 1분기 매출 274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68.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9%에서 0.4%로 0.5%포인트 줄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등을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탓에 마진폭이 줄었다.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GC E&C는 지난해 사우디 SEPC 에틸렌 설비 공사(6877억원) 수주로 4년 만에 사우디 시장에 재진입했다. 올해 2월에도 사우디 현지 법인 APOC를 통해 약 2500억원 규모의 'IPA(Isopropyl Alcohol,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생산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에서도 LG화학 청주 Membrane, 칠산분기 전력구공사 등을 따내며 올해 1분기 신규수주액 3677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가이던스의 20.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올해 사업 목표를 세울 때도 플랜트 부문에 무게를 실었다. SGC E&C는 올해 매출 약 1조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플랜트 부문과 토건 부문에서 각각 9746억원, 3285억원 플랜트 부문 매출이 전체 목표치의 74.8%를 차지한다.

신규수주 목표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중 1조8000억원이 플랜트 부문 몫이다. 수익성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선별수주를 진행해 올해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성 SGC E&C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사업 계획을 공개하며 올해 2분기 중 사우디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사우디를 비롯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주요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수주를 진행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GC E&C는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수주한 플랜트 사업을 통한 수익이 오는 4분기부터 인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SGC E&C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SGC E&C의 해외 매출 비중은 0.1%에 그쳤다.
SGC E&C는 EPC(설계·조달·시공)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사명을 SGC이테크건설에서 SGC E&C로 바꾸기도 했다. ‘Engineering’과 ‘Construction’의 앞 글자를 딴 이름으로, EPC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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