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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매출 고꾸라진 삼성SDS, 신사업 전망은 '맑음'클라우드·SI 일제히 성장, 물류는 '첼로스퀘어' 성과 주목

노윤주 기자공개 2024-04-26 07:29:0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6:0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과반을 차지하는 물류사업부의 실적 약화로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창고운영 수요, 물동량 등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체 매출은 외부 요인으로 감소했지만 회사가 신성장 동력으로 강조하고 있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서비스 사업은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분야 매출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으며 생성형AI인 패브릭스도 출시했다. 이에 삼성SDS는 2분기 AI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1분기에도 성과 지속…2분기는 '생성형 AI' 기대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2473억원을 기록헀다. 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매년 1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올해는 유독 낙폭이 컸다. 물류비 하락으로 운임 매출이 낮아진게 주 원인이 됐다.

영업이익은 2259억원이다. 전기 대비 5.3%,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7%를 기록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2169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달러 강세로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 평가 및 실현이익에서 수익을 낸 덕분이다.


클라우드, SI 등 부분이 포함된 IT서비스 영역 매출은 1조553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특히 5308억원을 기록한 클라우드 매출은 같은 기간 29.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은 전년 동기 대비 44% 오른 188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동탄에 설립한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GPU 솔루션 수요 증가로 부분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이 나오고 있다.

공공, 금융 업종에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드 관리(MSP) 매출은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MSP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생성형AI인 패브릭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패브릭스는 사내 문서, 데이터 등을 자연어 기반으로 질의응답할 때 정확도 높은 대화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구 부사장은 "패브릭스 서비스를 빠르게 추가하면서 괸계사, 금융, 일반 기업 대상으로 생성형AI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I분야는 자원관리(ERP) 수주를 확대하면서 매출 2881억원을 기록헀다. 차세대 ERP 전환을 완료한 삼성전자는 현재 고도화 작업 단계이며 건설, 정유 분야의 차세대 ERP 사업도 수주했다.

◇계절적 요인 반영한 물류 매출 감소…첼로스퀘어는 '희망'

물류는 1조693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축소됐다. 계절적으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내륙운송 및 창고운영 수요가 줄어들었다. 반면 해상, 항공 매출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7% 상승했다. 해상의 경우 통행제한에 따른 운임 인상 효과가 있었고 항공은 거래처의 신제품 판매 호조로 물동량이 증가했다.

물류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전쟁이다. 지난해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 예멘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중동전쟁 리스크도 발생했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홍해 대체 항로인 파나마운하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어 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까지는 홍해 이슈로 운임이 상승하겠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물류사업부의 첼로스퀘어 성과다. 디지털 물류관리 플랫폼 첼로스퀘어 1분기 매출은 2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가입고객도 1년 사이 133% 증가해 1만2200여개 기업을 확보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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