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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ETF 리뷰]"우주산업 성장에 베팅하라" 투자 국가도 다양타임폴리오 글로벌우주테크&방산, 접근 난이도 대비 '투자 메리트'

윤종학 기자공개 2024-05-13 08:15:5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우주산업과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ETF를 출시했다. 2020년대 들어 급성장 중인 우주산업을 차세대 투자 섹터로 점찍으며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앞서 ETF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차세대 투자처 선정에 역량을 보인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1년 헤지펀드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액티브ETF에 도전한 하우스다. 20년 넘게 이어져온 국내 ETF 역사에 비춰보면 신생인 셈이다. 이에 신규 투자 섹터 선점 및 액티브운용 역량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탄소중립, K컬처, K바이오, 글로벌 인공지능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특히 지난해 5월 글로벌 인공지능에 투자하는 상품을 국내 최초로 상장시켜 누적수익률 약 80%를 기록 중이다. 새롭게 주목받는 섹터에 투자하기에 액티브ETF가 적합하다는 면모를 입증한 셈이다.


이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를 선보이자 다소 의외의 투자섹터를 선정했다는 의견이 많다. 우주산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장에 출시된 상품들이 많았고 방산은 전통적으로 주가 변동이 적은 섹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자산운용의 'ARIRIANG 우주항공&UAM iSelect'와 'ARIRANG K방산Fn', 우리자산운용의 'WOORI 미국 S&P우주항공&디펜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스페이스테크 iSelect' 등이 이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상품 이전에 출시돼 운용 중인 우주산업 및 방산 투자 상품이다.

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가 기존 상품들과 다각도에서 차별화된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기존 우주산업 및 방산에 투자하는 상품들은 모두 패시브ETF였지만 해당 상품은 액티브로 운용된다. 최근 들어 급변하고 있는 우주산업의 주도주를 선점해 투자하기에는 액티브ETF가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들어 우주산업 관련 주요 이벤트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민간 최초 달착륙선인 'Astrobotics'가 발사됐고 일본은 1월 처음으로 달 착률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1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며 5월 우주항공청 설립을 앞두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미국의 나사(NASA) 같은 우주전담기관으로 국내 우주산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접근성이 어려운 우주, 방산 기업들에 접근하기에는 액티브운용이 적합하다"며 "발빠른 리밸런싱으로 한발 앞선 투자와 이벤트 대응이 가능하고 새로운 유망기업을 발굴해 적합한 시점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투자 국가의 다양성이 꼽힌다. 기존에 운용 중인 상품들은 국내와 미국 종목에 국한돼있는 반면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는 유럽, 미국, 아시아 지역의 우주산업 종목들을 담고 있다.

특히 유럽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지속되며 유럽 내에서도 방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방산 시장은 미국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유럽쪽에서 성장여력이 있는 종목들이 다수 발굴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의 포트폴리오 국가 비중을 보면 미국(51%), 유럽(31%), 한국(16%) 등으로 유럽 종목 비중이 높게 편성돼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AIRBUS', 'RHENMETALL', 'SAFRAN', 'BAE SYSTEMS' 등을 5% 이상 담고 있다.

신시장인 유럽의 우주 및 방산 기업들을 선별하는데는 헤지펀드와 액티브ETF 하우스의 역량을 결합한 운용 프로세스를 활용했다. 우선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시황과 종목에 대한 판단이 담긴 롱포트폴리오를 추출한다.

이후 ETF 투자 유니버스에 해당하는지 여부, 시가총액, 거래량, 재무상황 등을 통해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목과 섹터 특성을 반영한 액티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를 비교지수 포트폴리오와 배합해 ETF포트폴리오를 최종 생성한다. 헤지펀드 운용역량을 액티브ETF로 최적화 시켜 반영하는 방식이다.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는 4월23일 상장돼 운용 2주차에 접어들었다. 아직 자금 유입이나 수익률 변동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3일 기준 순자산은 81억원, 누적수익률은 0.79% 수준이다.

해당 ETF를 운용 중인 배현주 매니저는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주산업에 접목되며 멀게만 느껴졌던 우주산업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민간과 정부 차원에서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돼 시장 선점을 위해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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