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박찬우 케이알엠 이사, 로봇 상용화 '앞장'1992년생 코스닥 상장사 등기임원 도전

양귀남 기자공개 2024-05-13 08:08:16

[편집자주]

1996년 개장한 코스닥이 세대교체를 맞이하고 있다. 초기 상장사는 1세대 '파운더(founder)' 시기를 지나 2세대 승계단계로 진입했다. 새로 입성한 회사에는 이른바 MZ 세대 리더들이 포진하고 있다. 더벨이 이전 세대와는 다른 DNA를 지닌 코스닥 뉴 제너레이션 리더를 조명해보고 기회요인과 리스크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찬우 케이알엠 이사는 젊은 나이에 상장사 등기임원 자리에 올랐다. 1992년생인 그는 안정적인 미래를 선택하기 보다는 벤처정신이 강한 코스닥 상장사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케이알엠의 'Vision60'(사족보행 로봇) 상용화에 이어 로봇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세상이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이사는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대부터 고영테크놀로지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산업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22년부터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했고, 지난 3월 케이알엠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석·박사 시절부터 로봇은 연구대상이었다. 학위과정에 있을 때는 이족보행 로봇을 주로 연구했고,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사족보행 로봇을 접한 후 회사 합류를 결정했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에 이어 케이알엠 합류를 결정한 배경에는 박 이사의 도전정신이 크게 작용했다. 대부분 박사 학위를 마친 후 안정적으로 연구소에 취직하거나 교수직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스닥 상장사 연구원으로 뛰어들었다.

박 이사는 "사족 로봇을 처음 보고 나서 충격을 받았다"며 "기술적으로 굉장히 고도화돼 있었고 직접 연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케이알엠의 'Vision60'이 하드웨어는 이미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서울연구소에서 케이알엠의 'Vision60'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수요처 발굴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로봇의 사용처에 따라서 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꾸준히 연구개발에 매진해야 한다"며 "사용자가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알엠은 현재 구미 공장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 강남가 중심지에 위치한 토지를 매입해 R&D 센터와 신사옥 건축도 준비하고 있다.

수요처 확보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로봇 생산 능력을 갖춘 상황에서 해당 물량을 소화할 수요처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 이사는 "사족보행 로봇하면 첫번째로 떠올릴수 있는 군 뿐만 아니라 민간에도 적용이 가능한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책 사업 신청을 이어가고 있고 곧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이알엠의 연구원은 10명이 넘는다. 최근 들어 국책 과제 선정으로 업무가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연구원을 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알엠은 지난달 부산경찰청과 사족보행 로봇을 활용해 화생방 및 테러 상황 대응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케이알엠은 올해 첫 로봇 사업 매출인식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로봇 생산시설 구축, 신사옥 건립, 전문인력 유치 등에 투자하며 준비한 결과다.

케이알엠이 생산하는 사족보행 로봇 'Vision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으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구성돼 있다.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 및 깊이 감지 카메라 등이 장착돼 있다. 미국에서는 순찰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고 앞으로 군용 등 특수 목적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로봇공학자로서 실제로 로봇이 인간 생활의 한 구성요소가 되는 것을 보고 싶다"며 "나아가 로봇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