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말 아낀 카카오뱅크 CEO, DT 언급 그친 CTO [현장줌人]마이데이터 우회 진출 "검토 중이나 도입 시기 미정"…남은 희망 '해외 진출'
김영은 기자공개 2024-05-09 12:56:1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19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가 신사업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중장기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대주주 적격성 이슈로 인해 관련 신사업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 올해에는 대표 직속으로 신사업실도 신설했으나 마땅히 진행 중인 사안이 없는 상태다.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해서는 제휴를 통한 우회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신재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전환(DT) 차원에서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구체적 도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내 신사업 진출이 더디자 일각에서는 글로벌 사업에 기대를 거는 모습도 나타났다.
◇ 더딘 신사업 속도…윤호영 대표 "기다려달라"

윤 대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대표 직속으로 신사업실을 신설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직접 나섰다. 여수신 비즈니스와 플랫폼 비즈니스 외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척 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마이데이터, 신용카드 사업 진출도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되면서 대주주 적격성 이슈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카카오뱅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및 신용카드업 인허가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사가 보류됐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진행한 2024년 1분기 IR 실적발표에서도 신용카드,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추가 업데이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자만 직접 진출 대신 사업자 제휴를 통한 우회로를 찾고 있다.
김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용카드 사업의 경우 카드사와 관계를 통한 제휴서비스를 내놓는 방안을 협의 중이고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기존 사업자와 제휴가 가능한 부분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KB국민·삼성·하나·우리카드와 제휴해 신용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다만 마이데이터 사업의 경우 직접 진출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재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더벨과 만나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기존 서비스와 어떤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논의 중인 단계로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인도네시아·태국 본격 진출
카카오뱅크의 국내 신사업 속도가 더딘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외 진출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카카오뱅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사업이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준비 중인 사항에 대해 물었다.
김 COO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슈퍼뱅크와 관련해 조만간 고객을 위한 그랜드오프닝이 예정되어 있다"며 "더불어 카카오뱅크가 기존에 축적해 온 서비스 역량 및 경험이 현지에서도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슈퍼뱅크에 대해 10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태국 법인도 가상은행 인가 신청을 진행 중에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인가신청 접수를 마무리했고 8월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중앙은행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컨소시엄에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과 중국 위뱅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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