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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내부통제·ESG' 과제 맞춰 사외이사 쇄신 임기 만료 대상자 4명 중 1명만 재선임, 3명 교체…중앙회 출신 김병화 의장 인맥 눈길

김영은 기자공개 2025-03-31 12:41:0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07시33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한 해 경영 전략을 재정비한 NH농협금융이 이사회 쇄신에 나섰다. 농협금융은 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5명 중 3명을 새 얼굴로 교체한다.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당면 과제로 떠오른 내부통제와 ESG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이윤석 사외이사 연임 성공…신임 후보로 내부통제·ESG·재무 전문가 추천

금융업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임기 만료 대상자 4명 중 이윤석 사외이사가 홀로 재선임 대상자에 올랐다. 그 외 서은숙, 이종화, 하경자 사외이사는 퇴임한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배용원, 안윤주, 차진석 후보가 추천을 받았다.


내부통제, ESG 경영 등 농협금융이 당면한 핵심 과제에 역량을 가진 사외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2025년도 경영목표와 전략을 설정했다.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 내재화를 기반으로 한 고객 신뢰도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메가트렌드 대응 차원에서 ESG기반을 구축 및 비즈니스 적용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배용원 후보는 검사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법률 및 내부통제 전문가다. 배 후보는 현재 배용원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재직중이며 과거 청주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 전주지검장, 국무총리실 법률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올해 책무구조도 시행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농협금융의 내부통제 체계 강화에 기여도를 높일 전망이다.

안윤주 후보는 환경 분야 전문가로 ESG 분야에 대해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환경보건·산림조경학부 교수 및 휴먼앤에코케어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농협금융이 올해 업무에 환경요소 반영을 확대하고 탄소배출권 비즈니스를 실행함에 있어 실효성 있는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차진석 후보는 SK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두루 지낸 재무통이다. 국세청 행정사무관, 기획재정부 사무관 등을 거쳐 SK그룹 구조조정 본부 비즈니스 컨설팅 담당 상무로 영입됐다. 이후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CFO를 지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재무 총괄, 구조조정, 인수합병, 마케팅 등 전문성 및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배용원 후보, 중앙회 출신 김병화 의장 추천 받았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중에는 농협중앙회 출신 인사 인맥도 포함되어 있다. 배용원 후보는 현재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화 사외이사의 추천으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 후보와 김 의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문으로 각각 사법고시 37회, 25회에 합격한 선후배 사이다.

김 의장은 과거 농협중앙회 사외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김 의장은 2016년 7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년간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했다. 김 의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의 인연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의장이 중앙회 사외이사로 활동하던 당시 강 회장도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으로서 이사회 일원 중 한 명이었다. 김 의장은 지난해 4월부터 농협금융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어 임기는 2026년 4월 30일까지다.

강 회장과 인연이 있는 김 의장이 농협금융 사외이사에 선임된 것은 물론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앙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상임이사 자리를 활용해왔으나 그 외 추가로 측근 인사를 이사회 멤버로 들이며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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