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캐피탈사 리테일 전략]KB캐피탈, 상생금융 초점 상품 다변화 추진중고차 상품 경쟁력 확보 주력, 신용대출 건전성관리 과제

김경찬 기자공개 2024-05-20 12:49:36

[편집자주]

캐피탈업권이 2021년 이후 기업금융 부흥기를 맞았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기업금융으로 집중됐다. 최근 기업금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리테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캐피탈사의 리테일금융 현황과 주요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6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성장보다 확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리테일 영업에 나서고 있다. 상품 다변화를 통한 잠재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고차시장에서도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리테일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적정 수준의 이자마진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금융에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확장성과 수익성 기반 운영, 기업금융 수익 비중 확대

KB캐피탈은 올해 상생금융에 초점을 두고 리테일금융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의 생활과 직접 연관됐다는 점에서 적정 수준의 순이자마진(NIM)을 고려해 운영할 예정이다. 대신 기업금융의 높은 수익성에 기반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KB캐피탈은 확장성과 수익성에 기반한 리테일 영업전략을 세웠다. 리테일 상품을 다변화해 확장성을 가지고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상품 다변화로 KB캐피탈을 이용하지 못한 고객까지 끌어안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고차 영업자산을 확대하기보다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와 심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KB차차차'라는 핵심 영업 채널을 확보한 만큼 상품 구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B차차차는 중고차거래 플랫폼으로 가장 많은 중고차 매물을 보유한 플랫폼 중 하나다. 평균 15만대 이상의 매물을 보유하며 중고차시장 1위를 다투고 있다. 인증중고차는 KB캐피탈만의 중고차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 KB캐피탈이 소유하거나 사고유무를 직접 확인한 차량 등을 중고차 매물로 구성하고 있다.

올해 초 단행한 조직개편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자동차금융본부와 개인금융본부 등을 리테일금융본부와 리테일심사본부, 고객전략본부, 영업채널본부 등으로 재편했다. 상품 및 영업채널 기획과 관리 기능을 집중화해 조직 효율성을 제고했다.
◇중고차 주력 상품으로 우뚝, '알다' 개인금융 시너지 기대

KB캐피탈은 리테일금융으로 자동차금융과 개인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신차할부와 신차리스, 중고차 대출, 중고차리스, 장기렌터카 등 다양한 자동차 금융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개인금융으로는 신용대출과 자동차 담보대출, 임대아파트전세대출 등을 제공한다.

KB캐피탈의 핵심 영업자산은 자동차금융이다. 자동차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영업자산의 57.7%를 차지했다. 자동차금융은 담보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일반 대출보다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KB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주력 상품으로 중고차 취급을 늘려나가고 있다. 기존 국산 신차 중심의 자동차금융을 취급했으나 수입차와 중고차를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금융 내 중고차 자산이 28.7%를 차지했다. 중고차 비중이 약 4년간 10%포인트 확대된 사이 신차는 15%포인트 가까이 축소됐다.

KB캐피탈은 개인금융에 대한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고 있다. 개인금융은 개인신용대출과 자동차금융 고객 연계대출을 주력 상품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대출중개플랫폼 ‘알다’를 인수하면서 개인금융 부문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개인금융 확대로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지난해 KB캐피탈의 연체율은 2.39%로 전년 대비 0.42%포인트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개인금융 연체 증가를 연체율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고금리 장기화로 개인 차주 부실이 늘어나면고 있는 상황이다. KB캐피탈은 잠재부실여신 감소와 사후관리 강화 등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