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진공성형' 선전, 세림B&G 7% 이익률 수성포장용기 출하 늘며 1분기 매출 12.68%·영업익 22% 증가
조영갑 기자공개 2024-05-17 08:50:3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6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라스틱 진공성형, 생분해 플라스틱 제조사 '세림B&G'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신장시키며 선전했다. 기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진공성형 부문이 실적을 이끌며 현금흐름을 늘렸다. 지난해 말 8%에 근접한 이익률을 기록한 세림B&G는 1분기 역시 7% 대의 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을 지켰다. 부채비율도 44% 수준으로 떨어졌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림B&G는 올 1분기 매출액 15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2.68%,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1분기는 통상 설 연휴가 껴 있어 대형 마트나 리테일 체인 등의 매출 역시 증가하는데, 명절 연휴를 거치면서 고객사 포장제품 발주가 증가한 것이 실적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목인 명절이 없는 2분기는 다소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진공성형 부문은 포장용기 제품이 주종을 이룬다. 경질 플라스틱(Rigid Plastic) 중 플라스틱 트레이(Plastic tray), 식품용기(Containers) 등이다. 지난해 세림B&G는 기존 대형 마트 체인에 더해 대형 리테일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제품 판로를 확대했다. 이 덕에 1분기 설 명절 연휴 등을 거치면서 포장용기 PO가 급증, 진공성형 라인이 바쁘게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PP 진공성형 제품은 올 1분기 41억원의 매출을 기록(26.81%),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PET 진공성형 제품 역시 40억원으로, 총 매출 대비 26.56%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찬용기, 농수산물용기 등 기타제품은 10억원(6.07%)을 기록했다. 상품 매출을 포함해 약 100억원 가량이 진공성형 부문에서 발생했다.
친환경 생분해 제품, 상품의 비중은 총 매출 대비 약 30% 수준을 보였다. 세림B&G는 생분해 소재(PBAT, TPS, PLA, Bio-PET)를 기반으로 친환경 유통 할인점 포장용 봉투, 의류 봉투, 약국 봉투 등을 생산, 고객사에 납품한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흙이나 물 속에서 자연분해되는 제품이다. 미생물에 의해 최종 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거나 특정 온도에서 퇴비화되기도 한다.

지난해부터 생분해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의 국제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것도 이익률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림B&G는 PBAT 소재를 수입해 다양한 생분해 필름, 용기 등을 만든다. 전쟁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는 흔들리고 있지만, PBAT 소재는 안정적인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세림B&G가 자체적으로 생산효율, 원가 관리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매출이 커질수록 이익률이 커지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림B&G는 2022년까지 5% 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600억원에 근접하면서 이익률이 7.38% 수준까지 상승했다. 올 1분기 역시 7.28%를 기록했다.
세림B&G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원가율 관리와 마케팅 강화로 인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명절 대목이 끼어있지 않은 2분기 매출 조정이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친환경 부문과 소재 사업 등 미래 먹거리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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