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ROE·ROA 개선, 관계사 지분 처분 '덕' 금융상품평가·처분이익 2000억 감소 영향, 영업수익 15% 감소
안정문 기자공개 2024-05-21 07:40:4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0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자산처분손익을 바탕으로 1분기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이익이 1년 전보다 2000억원 정도 줄면서 영업수익은 15% 넘게 감소했다. 자산과 관련된 특이점도 포착됐다. 미수금이 크게 늘고 차입부채는 줄었다.
◇영업수익과 영업익 감소, 순익은 증가
17일 유안타증권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영업수익 7456억원, 영업이익 420억원, 순이익 341억원을 거뒀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15.8%, 영업이익은 5.8% 줄었지만 순이익은 4.0% 늘었다.

순이익 방어는 관계사지분 처분이익의 영향이다. 영업외수익 가운데 자산처분이익이 2023년 1분기 3800만원에서 2024년 1분기 74억원을 기록한 것의 영향이다. 이 가운데 관계사지분 처분이익분은 73억8600만원이다.
영업수익 감소는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이익 축소 때문이다. 올 1분기 수치는 4379억원, 1년 전 같은기간 6376억원 대비 31.4% 적다.
◇ROE와 ROA 상승, 단기자금 관련된 RP 줄며 차입부채도 줄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을 방어해내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아졌다. 유안타증권의 1분기 실적 기준 잠정 연간 ROE는 8.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잠정 수치였던 8.19%와 비교하면 0.38%p 높은 수치다. 총자산순이익률(ROA)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높아졌다. 올 1분기 유안타증권의 ROA는 0.2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0.199%보다 0.015%p 높다.
그 밖에 자산구성에서 눈에 띄는 점도 있다. 기타자산이 2023년 말 4898억원에서 2024년 1분기 8038억원으로 64.1% 늘었다. 미수금이 5784억원으로 3개월 전 3004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것의 영향이다.
연결기준 차입부채 규모도 변화가 큰 편이다. 8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올 1분기 말 수치는 7조3862억원으로 2023년 말 8조1730억원보다 9.6% 감소했다. 이는 환매조건부채권 매도가 줄어든 것의 영향이다. 환매조건부채권(RP 또는 Repo)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정해진 가격으로 다시 되사오는 조건으로 거래되는 채권을 뜻한다.
◇1분기, 지난해 연간 실적보다 월평균수익 많아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수익 7417억원, 영업이익 421억원, 순이익 524억원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영업수익은 15.4%, 영업이익은 2.2% 줄고 순이익은 6.1% 늘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월별 영업수익은 모든 부문이 지난해 연간 실적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위탁영업 부문은 1분기 486억원, 월평균 1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144억원보다 12.5% 상승한 수치다. 일평균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지난해 23조1000억원에서 올 1분기 24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점유율도 지난해 1.68%에서 1.8%로 높아졌다.
금융상품 부문은 1분기 134억원, 월평균 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35억원과 비교해 28.6% 높다.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금융상품판매수익도 늘어났다. 자산운용 부문은 주식/선물옵션 운용수익 증가, 금리하락 등에 따라 채권수익이 증가하면서 1분기 월평균 수익 14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보다 35.9% 높다.
인수영업 부문 수익은 1분기 105억원, 월평균 35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월평균 수익 16억원보다 119% 높다. 자금수지 부문 수익은 1분기 259억원의 수익, 월평균 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의 월평균 수치와 비교해 2.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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