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샘운용, 닷싼그룹 CB 투자 베트남펀드 청산 목전 풋옵션·주식전환 통해 순차 엑시트…누적 수익률 67%
황원지 기자공개 2024-05-27 08:15:2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5시53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5년 전 설정한 2호 베트남펀드의 결실을 목전에 뒀다. 닷싼그룹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전량 엑시트 완료하면서 펀드 수익률이 60% 후반대로 치솟았다. 재작년 1호 펀드를 200% 수익률로 청산한 데 이은 성과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아샘 베트남메자닌채권혼합1호’ 펀드를 이번달 말 청산할 예정이다. 2019년 2월 설정된 이 펀드는 운용기간 약 5년 만인 이번달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이 67%로 예상된다.
이 펀드는 베트남 중소형주택 중개(브로커리지) 업체 닷싼그룹(Dat Xanh Group)이 발행한 CB에 70% 이상의 자산을 투자한 프로젝트성 펀드다. 닷싼그룹 CB는 쿠폰금리가 국내에 비해 높은 연 7%로 책정돼 있다. 덕분에 투자시점부터 꾸준히 이자수익을 수취해왔다.
풋옵션 행사와 전환청구를 통해 순차적으로 엑시트를 진행했다. 2021년 상반기 풋옵션을 행사했고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 이후 장내매각 방식으로 엑시트했다. 닷싼그룹의 CB 전환가액은 2만동 수준으로 2022년 당시 주가가 4만동을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두배 이상의 차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20일 기준 남은 닷싼그룹 CB는 25억원 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첫 투자 당시 480억원 규모 CB를 편입했으나 세 차례에 걸친 엑시트 후 일부 물량만 보유중이다. 이 25억원의 CB는 이번달 말 만기까지 보유해 연간 7% 수준의 쿠폰금리를 수취할 계획이다. 이외에 세 차례 엑시트를 통해 얻은 현금은 타 베트남 채권에 펀드 만기까지 잠시 투자해 이자수익을 수취하고 있다.
이 펀드는 아샘자산운용이 베트남 비즈니스를 개시한 이후 두 번째로 설정한 펀드다. 아샘자산운용은 2018년 4월 호치민에 아샘베트남을 설립하면서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다. 첫 펀드로 ‘아샘 베트남메자닌포커스1호’를 내고 두 번째 펀드로 ‘아샘 베트남메자닌채권혼합1호’를 출시했다. 첫 번째 펀드는 재작년 3월 200%가 넘는 수익률로 청산한 바 있다.
재작년 1호 펀드를 시작으로 잇따라 베트남펀드 청산에 성공했다. 2023년 7월 아샘베트남메자닌포커스 2호를 28.15% 수익률로 청산했다. 2020년 6월 설정된 이 펀드는 베트남 플라스틱 제조업체 An Phat Holdings JSC (APH)가 발행한 CB에 투자했다. 표면금리는 연간 8% 수준으로 국내 채권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말 ‘아샘 베트남회사채 2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2021년 8월에 설정해 약 2년간 운용한 이 펀드는 베트남 새우 수출업체 Camimex Group JSC (CMX)가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했다. 표면금리만 연간 11.5%로 펀드는 누적 수익률 26.74%를 기록했다.
아샘자산운용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베트남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2020년 9월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SJC증권을 인수해 아샘증권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창업주인 김환균 대표가 직접 아샘증권 대표로 비즈니스를 챙기고 있다. 아샘증권에서 주관해서 발행한 채권 일부를 직접 아샘운용 펀드에 담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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