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하반기 '상장' 도전 라이브러리컴퍼니, IP 증가세 눈길대신증권 주관사 선정 후 '몸 만들기' 작업 막바지…작품 '투자·제작' 투트랙 전략 운용
이기정 기자공개 2024-05-30 07:56:4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특히 지식재산권(IP)을 꾸준히 늘려오면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IP 선점에 속도를 올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브러리컴퍼니는 현재 뮤지컬과 연극, 콘서트 등을 포함해 63개의 IP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설립 첫해인 2021년 확보한 7개와 비교해 약 9배 늘어난 규모다. 추가로 설립 초기에는 콘서트 IP 비중이 높았지만 다른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코로나19 여파가 끝나지 않았던 2021년 '영화음악 콘서트'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도 영화음악 콘서트 점유율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극, 뮤지컬 IP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 권리를 확보한 연극, 뮤지컬 IP는 31개에 이른다.
특이점은 IP 확보 과정에서 초기부터 프로듀서로 참여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라이선스 뮤지컬을 들여와 소개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이 많았는데 이 경우 높은 로열티를 제공해야 해 수익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추가로 회사는 자체적으로 뮤지컬을 만드는 방법도 병행하고 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향후에도 꾸준하게 IP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 17개, 2026년 20개 IP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내년부터 대극장 라인업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2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회사 소속의 아티스트 역량도 강점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설립 첫해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김주택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2022명 2명, 2023년 3명의 아티스트를 영입했다. 올해 역시 신예 중심으로 4명의 아티스트와 추가로 계약을 맺었다.
외부에서는 뮤지컬 작곡가이자 극작가인 한국계 미국인 줄리아 류와 3개 작품 계약을 완료했다. 류 아티스트가 참여한 뮤지컬 '엔들리스'는 이미 미국 뉴욕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스몰캡 상장 주관에 특화된 대신증권을 파트너로 선정하고 코스닥시장 입성을 준비해왔다. 상장 과정에서는 IP를 통해 꾸준하게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실제 회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021년 24억원에서 이듬해 95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10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2022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시리즈A 격의 초기 투자를 받은 후 사모펀드 운용사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프리IPO 투자를 받았다. 주요 투자사로는 KC벤처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슬기자산운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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