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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5 1차 정시출자]'김영민호' 현대투자파트너스, 첫 펀드 결성 '청신호'[중기부]대표 취임후 6개월만…9대 1 경쟁률 뚫고 '여성기업' GP 선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24 14:25:3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회사 현대투자파트너스가 두번째 벤처펀드 결성에 나선다. 이번에 결성되는 펀드는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잡은 김영민 대표의 데뷔작이 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6개월만에 정책기관 출자사업을 따내는데 성공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모태펀드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차 정시 출자사업에 따르면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최종 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여성기업 분야 GP로 선정됐다. 해당 분야는 1곳의 GP를 뽑는데 9곳이 지원했다. 1차 심사 결과 현대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숏리스트에 올랐는데 아쉽게 두 곳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여성기업 분야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 다수 지원해 주목을 받았다. 실제 지원사 9곳 중 8곳이 CVC이거나 기업의 관계사였다. 이들이 출자금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어 투자 트랙레코드나 운용인력의 역량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현대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가 제시한 최소결성액 167억원보다 33억원 많은 200억원을 제시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원사가 모태펀드 출자비율을 하향해 제시하면 가점을 부여한다.

2008년 5월 설립된 현대투자파트너스는 계열사 컨설팅과 투자 자문을 하는 현대투자네트워크가 전신이다. 2017년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고 같은해 5월 현재 사명인 현대투자파트너스로 간판을 바꿨다. 최대주주는 지분 43.57%를 보유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다.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는 현재 총 9개로 운용자산(AUM)은 2072억원이다. 이중 벤처펀드는 2022년 37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마트 HIP 제4호 벤처투자조합'이 유일하다. 하우스는 3년만에 2번째 벤처펀드 결성 도전 기회를 잡았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업력 대비 AUM이 크지는 않지만 꾸준한 성과를 기록해왔다. 회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7개의 조합을 청산했는데 평균 내부수익률이 18% 수준이다. 이중 가장 우수한 성과의 펀드는 2022년 IRR 56.3%로 청산한 '어큐러스 현대투자파트너스 신기술사업투자조합(112억원)'이다.

회사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공부선배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셀비온 △티움바이오 △서남 △휴마시스 △그래피 등이다. 하우스는 특히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많다. 여성기업 분야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여성이 최대주주인 기업 △여성이 대표권이 있는 임원을 6개월 이상 등기된 경우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40% 이상 등 3개다. 이들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게 조건이다.

현대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그동안 여성기업 분야 주목적 투자대상에 부합하는 기업 50곳 이상에 6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며 "셀비온, 티움바이오, 카페24 등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은 포트폴리오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기술 투자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부분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성기업 분야는 그간 기술 투자 강점이 있는 하우스들이 GP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GP를 살펴보면 2018년 델타인베스트먼트, 2019년 대교인베스트먼트, 2020년 에이벤처스, 2022년 이앤벤처파트너스, 2023년 에이벤처스가 GP로 선정됐다. 2021년 여성기업 분야 출자를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분야가 첫 선을 보인 2014년에도 당시 기술 투자에 힘을 쏟고 있었던 포스코기술투자가 GP로 낙점됐다.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운용중인 펀드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기존 김민엽 대표가 임기를 5개월 앞두고 사임하고 JC파트너스 전무 출신인 김영민 대표가 수장으로 올랐다. 이번 출자를 따내면서 김영민 대표는 취임 후 6개월만에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정효 벤처투자본부 본부장이 맡았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 키움증권 등을 거쳤다. 또 카카오, 송현인베스트먼트를 거친 임희섭 부장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오는 7월 23일까지 조합 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결성 시한 연장은 최소결성액을 일정 비율 이상 모집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시한 연장 후에도 결성에 실패할 경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의 출자사업 지원 제한 페널티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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