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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팸텍, 카메라모듈 장비 매출의존도 탈피 '관건'1분기 외형 성장, 전장용 검사장비 수주 확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4-05-29 09:26:4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팸텍이 1분기 소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사 확보와 매출처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외형 확장 속도가 빨라질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팸텍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51억원)보다 5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억원)보다 손실폭은 줄었다.

올해 거래처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1분기 매출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형이 소폭 증가했고 수익성도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분기는 팸텍에게 비수기로 꼽힌다. 지난해 연결 매출 961억원 중 1분기 비중은 5%에 불과했다.

지난해 5월 스팩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팸텍은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이다. 카메라모듈(CCM·Compact Camera Module) 제조·검사 자동화 장비가 핵심으로 스마트폰이 핵심 시장이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일정해 팸텍의 연간 실적도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장비 수요 자체는 하반기에 집중된다.

팸텍은 올해 경영 전략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고객사 확대를 꼽고 있다. 카메라모듈 제조 검사 자동화 장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90%를 웃돌고 있다. 핵심 고객사인 L사 의존도가 높다. 카메라 모듈 장비 매출의 90%가 L사와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나 매출 비중은 약 5%로 낮다.

올초 진행한 이사회 개편도 고객사 확대를 위한 방안이었다. 과거 회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던 박태오 티아이에스(TIS) 대표가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공동창립자이기도 한 그가 부여받은 직책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다. 고객사 확보 발굴에 총대를 멨다.

팸텍은 친환경 자동차, 확장현실(XR) 기기 등으로 최종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전략도 지속해서 구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기업 천진은천기술유한공사(ENTIAN)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지분율은 70%다.

ENTIAN을 활용해 차량용 전장제품 검사장비 쪽에서도 매출 증가를 꾀하고 있다. ENTIAN은 '중국천진모비스'에 인포테인먼트 관련 생산·검사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차량용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테스트 장비가 주력이다. 중국 정부에서 자국 전기차 부품 사용을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ENTIAN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XR 기기도 팸텍이 기대하는 새로운 시장이다. 애플 비전프로 등의 하드웨어 제품 출시가 늘어나면 기기당 카메라 대수 수요가 증가하고 검사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다만 이 시장의 개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팸텍 관계자는 "XR 기기는 주요 업체들의 개발 생산 시기가 하반기 쪽으로 밀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출 발생에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팸텍 관계자는 "지속해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 확장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게 되면 외형 확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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