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팸텍, 공동 창립자 3인 다시 뭉친다 박태오 전 최고운영책임자, CMO로 사내이사 합류…고객사 확대 총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4-03-20 14:14:3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팸텍 이사회에 공동 창립자 3명이 다시 모인다. 과거 회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던 박태오 티아이에스(TIS) 대표가 사내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고객사 확보 발굴이라는 핵심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대표가 이사회에 들어오면 사내이사는 공동창립자 3명에 정기훈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사회는 CEO와 CTO, CMO(최고마케팅책임자), CFO 등 영역별 전문가로 재편되는 셈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팸텍은 오는 28일 경기 화성 동탄에 있는 본사 2층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동창립자 중 한 명인 박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다뤄지는 점이 주목된다. 그는 CMO를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1975년생인 박 대표는 김재웅 팸텍 대표, 박정인 부사장(CTO)과 함께 팸텍을 공동으로 창립한 인물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김 대표와 박 부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22.3%, 11.1%다. 박 대표도 지분 11.1%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04년부터 2022년까지 팸텍에서 일하며 경영 전문성을 확보했다.

팸텍 이사회는 중장기 목표인 신사업 진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기 위한 마케팅 전문가로 박 대표를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팸텍의 고민거리는 고객사 확대에 있다. 카메라모듈 제조 검사 자동화 장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90%를 웃돌고 있다. 핵심 고객사인 L사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메라 모듈 장비 매출의 90%가 L사와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나 매출 비중은 약 5%를 기록하고 있다.

팸텍은 2022년 1분기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장비 수출 이후 인력을 파견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직접 설비 제작을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현지 인력 채용으로 가격 경쟁력 강화도 도모하고 있다. 동시에 인수합병(M&A) 카드로 CCM 이외 신시장 개척을 검토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VR(가상현실) 기기 등으로 최종 어플리케이션 다변화를 통한 고객사 발굴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VR 시장의 2024년 기기 출하량은 2023년(810만대)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최신 VR 기기 당 카메라 대수는 최소 4대에서 16대로 추산되고 있다. 팸텍은 카메라 품질 업그레이드 수요도 커지면서 CCM 시장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상장한 팸텍은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이다. 카메라모듈(CCM·Compact Camera Module) 제조 및 검사 자동화 장비가 핵심이다. 반도체 연구소용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장비도 취급하고 있다.

팸텍은 또 이번 정기주총에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관련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총액 상한을 기존 100억원에서 300억원을 상향할 예정이다.

팸텍 관계자는 "올해 신규 고객사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박 대표 사내이사 선임은 마케팅과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