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4 2차 정시출자]호반·GS건설 CVC, 국토교통혁신 최대 관문 넘었다[교통부]플랜에이치벤처스-엑스플로인베 서류 통과…PT서 '모회사' 인프라 역량 어필
이기정 기자공개 2024-05-28 09:32:0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과 GS건설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 뭉쳐 주목을 받았던 국토교봉투 소관 출자사업에서 컨소시엄(Co-GP) 1차 관문을 넘는데 성공했다. 트랙레코드가 부족해 최고 난관으로 꼽혔던 서류 심사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양사는 이어지는 2차 PT에서 펀드 주목적 투자에 부합하는 투자 역량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27일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교통부 소관 서류심사 결과에 따르면 국토교통혁신(특화) 분야에서 플랜에이치벤처스-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1차 문턱을 넘는데 성공했다. 양사는 해당 계정에 단독으로 지원서를 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5/27/20240527092506712.png)
양사는 홀로 출자사업에 지원했지만 투자 경력이 짧아 서류심사 탈락 가능성이 있었다. 실제 플랜에이치벤처스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019년, 2022년 설립돼 트랙레코드가 풍부하지 않다. 이같은 이유로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도 적지 않았다.
1차 심사에서 호반건설과 GS건설이 LOC(출자확약서)를 써준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은 모회사로부터 출자 확약을 받아 최소결성금액 250억원에서 50억원을 초과한 300억원을 결성목표액으로 제시했다.
추가로 컨소시엄을 구축해 출자사업에 지원한 점도 유효했다는 평가다. 양사가 컨소시엄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부족한 트랙레코드를 극복할 수 있었다. 두 하우스 모두 비슷한 투자 철학을 보유했기 때문에 컨소시엄 전략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차 PT에서는 주목적 투자에 부합하는 투자 역량을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혁신(특화) 분야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국토교통 산업 및 연관 산업에서 국토교통 분야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사업화하는 기업이다. △드론 △스마트물류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 △디지털엔지니어링 △건축모델정보(BIM) △그린 리보델링 △공간정보 사업 등이 해당한다.
양사는 건설 기업 CVC인 만큼 건설 섹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구체적으로 플랜에이치벤처스는 △건설 산업 혁신 △스마트시티 △공유경제 △신사업 발굴 등을 투자 철학으로 삼고 있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을 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실제 주요 포트폴리오를 보면 B2B 건축자제 구매 플랫폼 '씨투와이',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건물 에너지 절감 솔루션 기업 '나인와트' 등이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아직 2차 PT가 남아서 조심스럽지만 호반건설과 GS건설은 2010년대 후반부터 건설업계 혁신을 위해 준비해왔다"며 "PT에서는 투자뿐 아니라 모회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을 어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혁신 분야 출자사업은 출자예산을 고려해 일반과 특화로 구분해 진행된다. 특화 분야보다는 일반 분야가 주목적 투자 대상이 넓다. 다만 올해에는 특화 분야에 공간정보 사업 등을 추가해 범위를 넓혔다. 모태펀드는 다음달까지 최종 위탁운용사(GP)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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