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하나투어 매각주관사 '씨티증권' 선정 경쟁 절차 끝 멘데이트 부여, 여행업 회복세 '매각 서두르지 않겠다' 입장
감병근 기자공개 2024-05-28 08:15:4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가 포트폴리오 기업 하나투어 매각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을 선정했다. 다만 매각주관사 선정에도 매각 절차에 속도를 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매각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이행한 것으로 해석된다.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하나투어 매각주관사로 씨티증권을 선정했다. 씨티증권은 복수의 자문사와 경쟁 끝에 매각주관사 자격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IMM PE는 지난달 국내외 투자은행(IB)들을 대상으로 하나투어 매각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PEF 운용사는 유력 원매자를 먼저 확보한 자문사에게 매각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RFP 발송 등 공식 경쟁 절차를 활용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씨티증권은 현재 IMM PE의 제뉴원사이언스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제뉴원사이언스 매각은 맥쿼리자산운용과 주식매매계약(SPA)이 임박했다. M&A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성공적으로 거래 완료를 앞둔 점이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IMM PE는 매각주관사를 선정했지만 하나투어 매각 절차를 곧바로 본격화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최적의 매각 시기 및 원매자를 찾기 위해 시간을 두고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최근 여행업 회복세로 실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1833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286% 증가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여행업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IMM PE 입장에서는 하나투어 매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IMM PE는 하나투어 매각 눈높이를 현 주가보다 상당히 높게 설정한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IMM PE는 2020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289억원을 투입해 하나투어 지분 16.67%를 취득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5만5000원이다. 최근 하나투어 주가는 주가는 5만7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도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하며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8만원대로 상향하는 추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GP 블라인드펀드 줌인]휘트린씨앤디-멜론파트너스, 구조혁신펀드 투자 '속도'
- [한미 오너가 분쟁]'벌어진 매각단가' 백기사 유무에 희비 갈렸다
- [한미 오너가 분쟁]'모녀 백기사' 라데팡스, 장기 투자 해외 LP 확보
- 기지개 켠 미래에셋 PE 조직, 임원 인사 '안정' 방점
- [2024 이사회 평가]주가 급등한 펩트론, 이사회 구성·기능은 '아쉬움'
- '앵커LP 군공 확보' IMM컨소, 에코비트 딜 클로징 속도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지분율 격차 5%P' 영풍-MBK, 매직넘버 확보했나
- [2024 이사회 평가]'영업익 고공 성장' 시노펙스, 이사회 시스템은 미흡
- 모건스탠리PE, MSS홀딩스 매각 최종 완료
- [회계 빅4 실적 돋보기]내실 다진 EY한영, 컨설팅부문 지속 성장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