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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Conference]"한국 제조업, '일대일로' 통해 제3시장 진출 모색"[패널토론]"중국 실버층, 소비력 강해 빠른 수요 회복 가능할 것"

김혜란 기자공개 2024-05-30 10:00:0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 제조업과 하이테크(첨단기술), 전통산업, 서비스 분야에 강점이 있으니 이 분야에서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진출하기를 바란다."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더벨 차이나컨퍼런스'에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쉬 홍 차이(Xu Hong Cai) 중국정책과학연구회 경제정책위원회 부주임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한국과) 협력하고 개방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제3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쉬 홍 차이 부주임은 "중국은 지속적으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추진했고 여기에 한국 재계와 경재계의 참여가 있었다"며 양국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남아시아 시장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아시아 지역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 관세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 왼쪽부터)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 쉬 홍 차이(Xu Hong Cai, 사진) 중국정책과학연구회 경제정책위원회 부주임, 정순원 차이나브릿지그룹(China Bridge Group) 파트너,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침체된 중국 부동산 시장이 언제 회복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쉬 홍 차이 부주임은 "중국에는 5억명 넘는 농촌인구가 있는데 이들의 저소득 문제를 도시화로 해결해야 한다. 토지 보상으로 해결하려면 부동산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정부가 사서 임대형 주택으로 제공하려는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이 부동산 버블 붕괴와 수요 위축이라는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외에 외자, 외국인, 수출 감소가 뚜렷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빠른 극복이 가능하다고 보는 근거는 중국엔 다양한 세대층이 있는데 실버층의 소비력이 강하고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침체가 진행되더라도 기저효과상 올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소장은 이어 "중국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어 우리가 생각한 만큼 중국 부동산 시장 상황이 심각하진 않을 것"이라며 "중국 소비도 위축되지 않는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보상받아야 한다는 심리가 강해 명품 소비가 줄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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