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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변경' 한투파, 산은 앵커 4000억 펀드레이징 혁신산업 중형 PT, 초과모집액 30% 해외투자 고려 하드캡 맞추기로…NPS 750억 확보

구혜린 기자공개 2024-05-31 07:26:0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전략을 바꿨다. KDB산업은행을 앵커로 2000억원 규모 중형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결성목표액을 최대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2000억원을 더 모집할 경우 초과 모집분의 30%를 순수 해외 투자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운용역에 미국 본부장도 추가해 공격적 글로벌 투자를 예고했다.

2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금주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지원사를 대상으로 혁신성장펀드(혁신산업펀드) 출자사업 중형분야 위탁운용사(GP) 선정을 위한 2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이달 초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20일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경쟁률은 2대 1이다. 산업은행은 4곳 지원사 중 2곳을 GP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더불어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LB PE △코스톤아시아 등 총 4곳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전사가 서류심사 문턱을 넘었다. 이 중 벤처조합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유일하다.

GP로 선정될 시 655억원을 출자받는다. 정부 재정 280억원 및 산업은행 재원 375억원으로 구성된다. 출자비율은 33%로 최소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하반기 매칭사업에서 추가 자금 확보시 출자비율은 40%대로 상향될 수 있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내로 GP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대 40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당초 2026년 5000억원 이상의 플래그십 펀드 결성 이전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2000억원대 중형 펀드 결성을 계획했으나, 펀드레이징 목표액을 늘렸다. 혁신산업펀드 중형 자펀드 하드캡(결성총액한도)인 4000억원에 맞추기로 전략을 변경했다.

해외 투자 예외조항이 영향을 미쳤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차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 진행 시 해외투자 비율을 총 결성액의 20%로 제한했다. 2차 사업부터는 초과 결성액의 30%까지 순수해외투자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놨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경우 600억원 더 해외 투자가 가능하다.

이미 750억원의 매칭 자금은 확보가 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국민연금(NPS) 수시출자사업에 지원했으며 약 750억원을 출자받을 예정이다. 과거 NPS 출자로 결성된 펀드 수익률이 23%를 돌파해 수시출자 대상 자격을 갖췄다. 3년 만에 재개한 건설근로자공제회 VC 대상 공모 출자사업에도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핵심운용역에 미국투자본부 본부장을 추가하면서 글로벌로 시야를 열어놓겠단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법인으로 전환된 미국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상우 상무다. 미국본부는 국내본부와 협력해 일론머스크가 창업한 'xAI' 등 다양한 글로벌 딜을 발굴하고 있다. 내년 중 1000억원 이상의 자체 M&A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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