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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이지트로닉스, 전 부문 호조세 '연내 BEP 달성 목표'통신부문 반등, EV부문 꾸준한 성장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11 08:46:4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트로닉스는 올해 첫 분기 시작이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전 사업부문이 전년 대비 큰 폭 성장하면서 외형을 빠르게 늘려갔다. 전기차(EV)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진행 상황도 순조롭다. 남은 과제는 흑자 전환인데 올해 중 영업이익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자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지트로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08억원, 영업손실 9억4800만원, 순손실 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29억원) 대비 264% 증가했다. 전 사업부문이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덕분이다. 이지트로닉스의 매출 구성은 크게 제품 매출과 상품 매출, 기타 매출로 분류된다. 그 중 제품 매출이 매년 전체 매출의 50~70%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부문이다. 여기엔 모빌리티(EV)·통신·방산·기타사업이 포함돼 있다. 올해 1분기엔 네 사업부의 제품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특히 기존 주력 사업인 통신사업의 반등이 눈에 띈다. 통신 사업은 2021년까지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해왔다. 그러다 2022년엔 41%로 비중이 줄었고 지난해엔 21%까지 떨어졌다. 전방 산업인 국내 통신 시장과 납품처인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주력 사업으로서의 입지가 점차 약해졌다.

올해 통신 매출(34억5900만원)은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다. 전체 대비 매출 비중도 32%로 끌어올렸다. 고객사 설비 투자 증가 등으로 감소 추세였던 통신사업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방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제품 매출 중 통신 사업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로템에 소형 전술 차량과 화생방 차량에 들어가는 전력변환장치 부품을 공급한다.

다만 방산 산업 특성상 이번 매출 증가폭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지트로닉스 제품이 탑재되는 군용 차량 생산량은 국가 군 운영 정책과 예산 책정에 따라 전반적으로 현상 유지 내지는 완만하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인다.

EV 부문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이다. 전사 차원에서 차기 주력 사업으로 꼽고있는 분야기도 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매출 비중 역시 매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코스닥에 소부장 기술특례로 상장할 당시 밸류에이션의 핵심 항목이 EV 부문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이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100억원대 이상의 분기 평균 매출을 안착시키는 분기점 의미도 갖는다. 지난해의 경우 4분기에 175억원의 깜짝 매출을 기록했지만 1분기부터 3분기까진 분기 평균 매출이 50억원대에 그쳤다. 분기 평균 100억원대 매출 외형이 자리잡을 경우 연간 400억~500억원대 볼륨이 가능하다.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매출 추정치에 근접한 수치다.

이병균 이지트로닉스 전무(CFO)는 “올해 연간으론 영업이익 기준 손익분기점 정도가 달성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 “내년엔 영업흑자가 가능하다. 다만 순이익 기준으론 최근 신설한 자회사와 해외 법인에서 인식되는 지분법손익 등이 있어 정확한 예측은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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