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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우주일렉트로, 연간 실적 전망치 하회 '우려'전장 부문 3분기 정체 "본질가치 훼손 없는 실적 나올 듯"

성상우 기자공개 2024-11-27 08:09:5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주일렉트로닉스(이하 우주일렉트로)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지만 오히려 주춤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시장 전망치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다만 회사 내부적으론 10% 안팎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이어지는 추세만으로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신사업인 전장(AD)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우주일렉트로는 올해 3분기 매출 433억원과 영업이익 49억원, 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론 매출 1323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순이익 124억원이다.

수치만 보면 준수한 실적처럼 보인다. 누적 기준 모두 두 자릿수(11%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고 순이익률로 봐도 9%대다. 전방산업 정체로 역대급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실히 반등에 성공한 흐름이다.


비교적 준수한 실적이 유지됐던 2022년까지의 실적을 보더라도 매출 외형이 소폭 줄긴 했지만 수익성 면에선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다만 시장 기대치와는 다소 괴리가 있었다. 우주일렉트로의 3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관측했던 전망치인 매출 462억원, 영업이익 64억원엔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하반기 이후 우주일렉트로의 실적에 대해 유일하게 전망치를 내놓은 곳이다.

현대차증권은 우주일렉트로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을 시작하면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460억원대, 510억원대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역시 각각 60억원대, 80억원대로 끌어올리면서 영업이익률은 4분기에 15%대로 올라설 것으로 봤다.

우주일렉트로 관계자는 “자동차(AD)쪽이 7~8월에 일시적으로 조금 안좋았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약간 빠지는 구간이 있었는데 시장 전망치는 해당 구간이 반영되기 전에 추정된 수치라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분기 반등세가 뜻밖에 주춤하면서 시장 연간 전망치 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우주일렉트로의 올해 연매출로 187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 240억원, 260억원을 제시했다. 반면 3분기까지의 실제 매출을 연간으로 단순 환산하면 1760억원대가 나온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단순 연환산하면 200억원데 못 미치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실적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듯하다”면서 “전망치 달성은 못하더라도 본질 가치를 훼손하는 수준은 아닌 정도의 실적은 나올 듯하다”고 설명했다.

전망치 충족 여부와 별개로 회사 내부적으론 최근 실적에 대해 무난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큰 폭의 반등은 없었지만 10%대의 이익률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굳이 조급할 것 없다는 스탠스다.

차기 주력 사업으로 밀고있는 AD 부문 매출은 3분기에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큰 틀에서 보면 꾸준한 우상향 흐름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이 부문 매출은 약 510억원이다. 연간 기준으론 지난해 연매출인 600억원을 넘어설 공산이 크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IT 부문이 연매출 1000억원선에서 지탱해준다면 나쁠 것 없다는 게 내부 관측이다. IT 부문 매출은 2022년 12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850억원선으로 줄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이 약 700억원이다. 연간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930억원대 매출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IT부문의 경우 사업 구조상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최근의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수록 유리한 상황”이라며 “전체 실적의 경우 이대로 꾸준히만 유지된다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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