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나선 딜로이트안진, '딜 자문조직' 확 바꾼다 경영자문부문 체제, 길기완 부문 대표-남상욱·조남진 본부장 포진
이영호 기자공개 2024-06-03 08:03:3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로이트안진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딜로이트안진에서 큰 축을 도맡았던 재무자문본부(Financial Advisory)는 기존 조직과 기능이 통합되면서 새 판을 짰다. 재무자문본부를 이끌던 키맨들이 건재한 가운데 보다 적극적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31일 IB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은 조직개편을 통해 내달 1일부터 새 체제를 도입한다. 조직개편안은 전날 내부적으로도 구성원들에게 공지됐다. 우선 사업본부가 사업부문으로 전환된다. 기존 5개 사업본부가 4개 사업부문으로 개편되는 것이 골자다. 이와 동시에 본부장 대신 부문 대표제를 도입했다.
기존 △회계감사 △세무자문 △리스크자문 △재무자문 △컨설팅 사업본부가 △회계감사 △세무자문 △경영자문 △컨설팅 등 4개 사업부문으로 바뀐다.
눈길을 끄는 것은 M&A, 투자유치 등 딜 자문을 수행하던 재무자문본부 조직의 변화다. 재무자문본부는 ‘경영자문부문(Strategy, Risk & Transactions)’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경영자문부문은 기능이 확대돼 M&A 자문은 물론이고 리스크, 전략 자문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고객사와 전략적 아젠다를 설정한 뒤 리스크를 점검하고 딜 자문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경영자문부문 대표에는 길기완 재무자문본부장이 선임됐다. 그간 재무자문본부장으로서 딜로이트안진 실적 성장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문 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경영자문부문 산하에는 Strategy & Transactions 본부와 Risk, Regulatory & Forensic 본부가 신설됐다. 개편 전에는 딜 부문, REI(Real Estate and Infrastructure) 부문, CM(Crisis Management)부문이 있었지만 이를 대신해 두 본부가 운영된다. 경영자문부문은 조직을 이원화,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구성해 조직 간 효율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Strategy & Transactions 본부는 기존의 딜 자문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남상욱 딜 부문장 겸 딜3그룹장이 본부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남 본부장은 23년간 딜 자문을 수행했던 인사다. M&A 시장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인지도를 쌓은 베테랑이라는 평가다.
Strategy & Transactions 본부와 호흡을 맞추게 된 Risk, Regulatory & Forensic 본부는 리스크 대응을 주 업무로 한다. 딜 전후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점검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조남진 본부장이 조직의 새 수장이 됐다.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는 “이번 조직 변화로 경영자문부문은 고객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선제적으로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새 조직 체제를 마련하고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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