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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항공 자산관리' 브이엠아이씨, 30억 프리A 유치 '시동'SI 시드 투자 이후 6개월 만…자금 조달해 엔진풀링 서비스 론칭·플랫폼 구축 '속도'

유정화 기자공개 2024-06-24 09:25:5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공 리스관리 기업 브이엠아이씨(VMIC)가 프리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열고 자금 조달에 나선다.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 항공사 항공기 스페어엔진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엔진풀링(Pooling) 서비스 론칭 준비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브이엠아이씨는 이달부터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 돌입했다. 3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1월 갤럭시아머니트리로부터 시드 단계 전략적 투자(SI)를 받은 지 약 6개월 만이다.

김봉선 브이엠아이씨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해 11월 갤럭시아머니트리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것은 시드 단계였는데, 프리시리즈A로 잘못 알려졌다"며 "당시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팁스(TIPS) 운영사 브이엔티지(VNTG)로부터 총 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브이엠아이씨는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스페어엔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엔진풀링 서비스 '엔진 히어로'와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T개발조직과 항공기술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브이엠아이씨는 항공기 스페어 엔진풀링 서비스 '엔진히어로' 론칭을 준비 중에 있다. 엔진을 공유모델로 전환해 항공사들의 리스비용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엔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풀링 서비스를 하는 BM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다. 세계적으로 항공기엔진이 품귀현상이 발생, 스페어 엔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항공 STO(토큰증권발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브이엠아이씨는 엔진 외 다양한 항공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갤럭시아머니트리,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시리움과 함께 항공 STO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STO 플랫폼 'IX Swap'(IX 스왑)과도 토큰증권 발행 추진 작업에 나섰다. 글로벌 항공 STO를 발행해 전세계 투자자를 유치, 항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자금조달 문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이엠아이씨는 항공금융 및 항공기술, IT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경영진으로 이뤄진 국내 유일한 항공 자산관리 스타트업이다. 에미레이트 항공기 리스관리, 에어프랑스 리스 항공기 특수목적법인(SPC)관리, 아시아나 항공기 인스펙션, 저비용 항공사 M&A 기술자문 등 여러 항공 자산관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엔 국내 기업 최초로 항공기엔진 글로벌 파이낸싱 딜 주선에 성공했다. 멕시코 항공사인 비바 아에로부스(Viva Aerobus)에서 운영하고 있는 'V2500 엔진'을 브이엠아이씨가 자체 소싱해 자산에 대한 권리 확보 후 일본 금융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브이엠아이씨는 아일랜드 항공기 리스사 'Stellwangen' 한국대표를 역임했던 남교훈 대표가 2021년 설립했다. 남 대표는 호주 맥쿼리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하이투자증권에서 항공기 구조화 금융 딜을 추진해 항공리스·금융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컨퍼런스에서 선정하는 40세 미만 뛰어난 40인의 항공인을 뽑는 '40 Under 40'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공동 창업자인 김영기 브이엠아이씨 부대표는 미국에서 항공기체, 기관정비사로 활동하다 이스타항공에 입사해 리스계약관리, 리스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항공리스업계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항공기 소싱 및 도입, 테크니컬 자산관리에 높은 전문성과 항공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했다.

남교훈 브이엠아이씨 대표는 "빠르게 엔진풀링서비스를 론칭하고, 해외로 진출해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그동안 주먹구구로 관리되던 항공자산의 관리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자산관리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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