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소프트베리, 전기차 '배터리 진단' 시장 진출내달부터 'EV인프라' 통해 서비스, 제조사 SK온과 협력…중고차 매매 수요 겨냥
구혜린 기자공개 2024-06-26 09:20:3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베리가 전기차 배터리 진단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소프트베리는 국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EV 인프라(Infra)' 운영사다. 중고 전기차 매매진행 시 잔여 배터리의 용량·성능을 진단·보증받고자 하는 수요를 공략해 새 먹거리를 창출한 모습이다.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베리는 다음달 '전기차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론칭한다. 소프트베리가 운영 중인 EV 인프라 앱(App) 내에서 진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배터리 전문가 및 정비사가 방문해 차량 점검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단서를 발급해주는 서비스다.
해당 사업을 위해 배터리 전문 제조사인 SK온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2021년부터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전기차 이용자들의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진단서상에는 전압, 전류, 온도, 유사 전기차종의 주행거리별 배터리 성능과 비교한 평가 내용 등이 담긴다.
예상 수요층은 중고 전기차 매매를 희망하는 고객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는 달리 주행거리 정보 만으로 성능을 예측하기 어려워 중고차 매매자들은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차주가 완속·급속 충전을 많이 했는지, 장거리 이용을 많이 했는지 등에 따라 배터리 성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뿐만 아니라 B2B(기업간 거래) 거래도 예상하고 있다. 개인간 중고 전기차 거래시 소프트베리의 배터리 진단 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으며 중고차 전문 유통사의 이용도 예상된다. 소프트베리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이용해 중고차를 구매한 신규 이용자에게 충전 포인트를 지급해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EV 인프라의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서비스 이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V 인프라는 국내 전기차 충전 앱 시장의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이용자는 EV 인프라를 통해 정확한 충전소 위치·상태 정보 확인 및 충전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다.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전기차 정보가 공유되므로 예비 이용자의 방문 수준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한 뒤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소프트베리는 지난 3월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서 48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참여사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NH벤처투자, NH투자증권,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진흥공단 등이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다음달부터 국내 전기차 유저들이 배터리 진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면 EV 인프라 이름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서비스를 위해 SK온과 협력을 맺었으며 다른 회사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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